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빗소리가 귓가에 들리던 날
잠가놓은 심장 안으로 당신이 다가섰습니다
빗속으로 당신을 보내고 싶었지만
내 맘대루 되지 않는걸 어찌 하나요
빗방울 소리 흘러내리던 밤
가슴은 개천되어
당신의 마음이 흘러들었습니다
어둠 속으로
당신의 마음을 떠나보내고 싶었지만
떠나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내 옆을 서성거리고.
그래서....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힘들게 잠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잠든 사이에
꿈속에라두 다녀는 가셨나요
당신 생각에 켜 둔 촛불이
여름 바람에 흔들리곤 합니다
오늘도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 것 같습니다....
음악:전수연 -달의 눈물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프레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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