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침묵속의 사자후

황령산산지기 2014. 12. 18. 11:38
침묵속의 사자후
                                               
"죽음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우뢰와 같은 침묵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거대한 침묵속으로 돌아가신 법정 대종사님!
 
생전에 남기신 저서들..
"말빛을 저세상으로 가져가지 않겠다"
절판의 말씀을 남기시고
진리가 말과 글속에만 있지 않다는
무언의 가르침을 조용히 들려 주시는
스님의 들리지 않는 음성을 듣는자
그  누구인가?
 
화전민이 버리고 간
오두막집에 초졸한 살림살이...
간소함과 평범함으로
텅빈 충만을 채워 가시는 삶
 
그 마음의 깊이를 가늠 하는자 
그 누구인가?

 
"절판이아쉽다".."사리가 어쩌네"...
"무소유 책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중생의 알음알이 좁은 틀 벗어나지 못하고...
그 무엇도 가지지 않으시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중생들을 일깨우시다가
한점 흔적도 남기시지 않고
 
영원으로 가신 스님의 삶이...
무소유의 진정한 절판되지 않을 책이거늘
보이지않는 이 책을 보는이 그 누구인가?
 
길상사 작은방에 하룻밤도 머무시지않고
법문이 끝나면 늦은 밤 
강원도 오두막집으로 조용히 떠나시던 스님
 
말 한마디. 걸음걸음마다 무소유의 법문인데...
글자속에... 사리에...눈과 귀가 멈추어 있으니 ...
 
스님의 일생이 세세생생
이어질 무소유의 침묵의 설법인데...
 
보이는 것에 끄달리지 않고
온 몸으로 스님의 설법을 받아 드리는자
그 누구인가?
 
<법정스님 열반하신 그 해에  쓴 글입니다.>
 
_묘향합장_
......................................................
스님은 가셨지만 납기신 많은 글들은
우리의 삶에 지침으로서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지요
살아있는 가르침이죠
 
우뢰와 같은 침묵이다
우뢰소리가 끝나고 나면 고요하지요
죽음역시 고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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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코디언 음악 사랑
글쓴이 : 승재할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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