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스크랩] 자리를 잡고...

황령산산지기 2006. 11. 26. 19:12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1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빵 다섯개와 물고시 두 마리를 가지고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 이야기!!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의 능력에 대해 놀라워하고 감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이 흐르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내면의 자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복음을 읽으며 유난히 마음에 새겨지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 예수는...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고, 오병이어로 5명을 베풀리는

 하늘나라의 신비는

 자리를 잡고 , 주님의 손길이 닿길 기다리는 이들에게만 열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명령하십니다.

 " 사람들을 자리잡게 하여라."

웅성웅성.. 어수선한 마음을 예수님께로 모으로,

그분의 능력 안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드리시는 감사의 기도가

내 안에도 감사로움으로 가득 채워지기 위해서는

있는 그 자리에서 ,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바삐 움직이는 일상,

하루를 마무리 하는 깊은 밤시간

문득문득 멈추어 우리의 결핍과 필요를 아시는 그분을 향해 자리를 잡읍시다.

그분의 시선으로 감사로웠던 일을 찾아 봅시다.

작고 사소한 일일수록 소중할 것입니다.

 

일상이 충만해 질 것입니다.

행복할 것입니다.

 

아멘.   

출처 : 겸손과 온유
글쓴이 : 수은젬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