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스크랩] 나반존자는 불교의 인물이 아니다

황령산산지기 2006. 10. 28. 16:46
 나반존자는 불교의 나한이 아니다


 불교신도들은 대체로 나반존자那畔尊者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삼성각三聖閣 또는 독성각獨聖閣에 가서 빈다.  일부는 독성각의 나반존자가 우리 고유신앙이 불교적 색채를 입은 것이란 사실을 아는 이도 있다.

 
        <동국대 독성도>                 <대승사 독성도>

 

 그런데 불교적 빨갱이 기질이 강한 이들은 나반존자를 불교 경전에서 견강부회하여 불교 인물이라 우긴다.


 미륵하생경에 따르면, 석가모니부처가 열반에 즈음하여 마하가섭, 쿤다다나 존자, 빈두로 존자, 친아들 라후라 네 명의 큰 제자들에게 천상 도솔천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너희들은 입멸하지 말라. 내 불법이 다할 때까지 남은 후에 입멸하라. 마하가섭은 입멸하지 말고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려라.” 당부하였다.

 나반존자는 석가부처가 열반 때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리라 부촉한 4명중의 한명 빈두로 존자(범어 '핀돌라바라드바자'의 음역)를 가리킨다고 우기고 있다.


 불교적 빨갱이들은 또 이렇게 말한다.

 우리나라 삼성각의 삼성三聖이 치성광여래(熾星光如來 : 칠성여래), 산신, 나반존자 세분이라고 한다.

 우리 고유신앙의 칠성여래를 치성광여래라는 불교식 표현을 써서 끌어가놓고는, 그것이 불교 것인양 선전한다.


 나반존자는 당연히 우리 고유신앙의 인물이다. 이걸 불교가 빈두로의 이름을 갖다붙이며 불교 것이라 우기고 있다. 나반존자가 인도 불교인물이라면, 삼성三聖 중의 칠성여래와 산신은 인도불교에서 온 것인가? 

 

 독성각을 불교의 빈두로 존자라고 하는데, 19세기 이전 불교에 그런 기록이 있는지 알아보라. 일제시대 이전에는 독성각이 단군왕검이라는 설만 있었다.

 독성각이 인도 인물이었다면 다른 나라 불교에서도 있어야 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모시겠는가? "나반'이라는 용어는 중국이나 일본의 불교사전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것은 불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우리나라 당집신앙에서 모셔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해인사 독성각>                       <해인사 독성각의 내부>


 원래 우리나라에는 하느님을 모시는 신앙이 있었고, 대웅인 환웅을 모시는 대웅전이 있었고, 구월산 삼성사의 예에서 보듯 삼성(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삼성각이 있었다. 불교가 나중에 전래되면서 대웅전을 석가부처가 자리잡게 되는 데, 우리 고유의 성인들은 절의 뒤켠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나반존자도 절의 뒤켠으로 쫓겨나서 홀로 모셔지게 되었는데 그래서 독성각이다. 불교에서 말하는대로 석가부처가 들어오기 전에, 불교 없이도 깨쳤다고 해서 독성獨聖인 것은 아니다.


 환단고기 삼성기에 보면 나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인류의 조상을 나반那般이라고 한다. 처음 아만阿曼과 서로 만난 곳은 아이사타阿耳斯?라고 하는데 꿈에 천신의 가르침을 받아서 스스로 혼례를 이루었으니 구한의 무리는 모두가 그의 후손이다.”(삼성기 하)


 나반은 인류 최초의 인물이다. 지금부터 5만년전에 바이칼호 근처에서 태어났다. 나반이 만나 결혼한 여성은 아만이다. 곧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 결혼하였다. 그들이 처음 만난 것은 아이사타(아사달)이었다.


 우리 고유신앙에서 인류 최초의 아버지 ‘나반’을 사당에다 모셨다. 그것이 독성각이다. 이 나반을 불교에서 나중에 견강부회해서 불교의 나한인양 선전하고 있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도 운문사 사리암 천태각>                 <천태각 안의 나반존자>


 우리나라 나반존자 신앙이 가장 유명한 곳은 청도 운문사 사리암 천태각이다. 조선 헌종 11년(1845년)에 신파대사가 초창하여 나반존자상을 봉안한 뒤 영험이 있어 나반존자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출처 : 우리 하느님 이야기
글쓴이 : 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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