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에 새가 있는데 이름을 원원(봉)이라고 한다. 자네는 아는가? 그 놈은 남해에서 북해로 날아가는데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도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도 않으며 예천(醴泉)이 아니면 마시지도 않네. 그런데 마침 소리개 한 마리가 썩은 쥐새끼를 갖고 있다가 추(雛)가 지나가는
것을 우러러 보고 헉하고 성을 내어 소리를 질렀다네.”〈장자(莊子) 추수(秋水)편〉
봉황은 용, 계룡, 기린(麒麟) 등과 함께 고귀함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원래는 봉(鳳)이었으나 후세에 암수를 구분하기 위해 암컷을 가리키는 황(凰)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내었다. 그 후부터 ‘황’은 왕후의 상징 문양으로 곧잘 쓰이곤 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후 서태후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는 베이징(北京) 이화원 뜰앞에는 지금도 봉황과 용을 새긴 조각상이 서 있다.
봉황의 모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닭의 주둥이에 제비의 턱, 뱀의 목, 거북의 등, 용의 무늬,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갖춘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 고분 벽화나 상감청자 도자기에 그려진 봉황은 장미계(長尾鷄)처럼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오래전부터 쓰고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 문장도 두 마리의 봉황새가 마주보며 긴 꼬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그림이다.
엊그제는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봉황새 밑에 이해찬 국무총리의 이름을 새긴 골프공이 시중의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12월, 이해찬 총리의 중동순방길에 동행했던 부산의 한 기업인이 만들어 보냈다는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문장인 봉황그림이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폐기처분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국가를 자처하면서 전제군주 시대의 유물인 ‘봉황’을 섬기는 것도 못마땅하지만 총리가 그 문양을 썼대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하기야 이해찬 총리도 정동영, 김근태, 정세균, 천정배, 유시민 등과 함께 ‘봉황의 꿈’을 가꾸는 것으로 알려진 ‘해동(海東) 6용(龍)’중의 한 사람이 아닌가.
봉황은 용, 계룡, 기린(麒麟) 등과 함께 고귀함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원래는 봉(鳳)이었으나 후세에 암수를 구분하기 위해 암컷을 가리키는 황(凰)이라는 글자를 만들어 내었다. 그 후부터 ‘황’은 왕후의 상징 문양으로 곧잘 쓰이곤 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후 서태후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는 베이징(北京) 이화원 뜰앞에는 지금도 봉황과 용을 새긴 조각상이 서 있다.
봉황의 모양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닭의 주둥이에 제비의 턱, 뱀의 목, 거북의 등, 용의 무늬,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갖춘 것으로 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고구려 고분 벽화나 상감청자 도자기에 그려진 봉황은 장미계(長尾鷄)처럼 긴 꼬리를 갖고 있다. 오래전부터 쓰고 있는 우리나라 대통령 문장도 두 마리의 봉황새가 마주보며 긴 꼬리를 늘어뜨리고 있는 그림이다.
엊그제는 마주보고 있는 두 마리의 봉황새 밑에 이해찬 국무총리의 이름을 새긴 골프공이 시중의 화제가 되었다. 지난해 12월, 이해찬 총리의 중동순방길에 동행했던 부산의 한 기업인이 만들어 보냈다는 것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문장인 봉황그림이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폐기처분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국가를 자처하면서 전제군주 시대의 유물인 ‘봉황’을 섬기는 것도 못마땅하지만 총리가 그 문양을 썼대서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 것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하기야 이해찬 총리도 정동영, 김근태, 정세균, 천정배, 유시민 등과 함께 ‘봉황의 꿈’을 가꾸는 것으로 알려진 ‘해동(海東) 6용(龍)’중의 한 사람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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