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 사노라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재력과 명예와 권력, 건강에다 외모까지 근사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

뭐하나 부족함이 없으면 더없이 행복할까?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춘다해서 행복할까?

그러면 과연 행복할까?




'A.J 크로닌'의 <城砦(성채)>는 오래된 소설이다.

어느 날 책장에 꽂혀있던 이 소설을 다시 한번 읽었다.

이상에 불타는 청년 의사 ' 앤드루 맨슨'이 남루한 복장을 하고

어느 탄광촌의 대진이 되어 인생의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이 소설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가난한 이들에겐 구원의 손길을 베풀고, 정의로움에 불타는 그.

그런 앤드루의 순수함을 사랑하던 크리스틴은

비록 가난한 남자였지만 결혼을 결심하고 너무나 행복해 한다.

딱딱한 빵 한조각에도 행복하기만 했던 그들.

털털이 오토바이 한대로 왕진을 다녀도 행복하기만 했던 그들.



그러나 앤드루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해했다.

가난하게 사는 환경이 가져다주는 불편함을.

그는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명망있는 의사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 결과 상류사회에 속할 기회가 주어졌고,

앤드루는 자신들의 초라함을 부끄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구하기 위해 불의와 결탁을 했고,

말없이 바라보며 괴로와하는 아내 크리스틴.

자신으로선 최선의 삶이라고 위로하는 앤드루와

그 옛날 비록 가난했지만 정의로웠던 남편의 모습을 갈망하는 아내와의 갈등.

그러다가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깨닫게 된 주인공이

초심으로의 의사생활로 돌아간다는 줄거리다.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었음에도 행복해하지 않았던 아내 크리스틴.

그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해할 수 없었던 주인공 앤드루.

서서히 골이 깊어가며 어느 새 가정에 이는 쌀쌀한 기운.

그러다 우연히 깨달은 주인공 앤드루.

그래서 행복의 조건은 외적인 것만이 아닌,

서로를 존경하며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을수 밖에 없는 그 행복의 파랑새는

절대로 멀리 있지 않고,

여러분 가까이 있음을 아시기 바라며.............



사랑 가득한 [ahhrk]님의 블로그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