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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의 가야' 다라국을 아시나요

황령산산지기 2005. 12. 10. 00:33
옥전고분 발굴 20주년 내일 다라국史 학술회의

경남 합천 '옥전고분군'의 한 무덤.
지난 1985년 경남 합천군 쌍책면 황강변 구릉에서 왕릉에 버금가는 거대한 고총고분(高塚古墳·지배계층의 대규모 무덤)과 타 지역과는 다른 독특한 토기들,금동투구 등이 대거 발견됐다. 이후 다섯 차례 발굴조사 등을 통해 122기의 유구와 3천여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발견된 이 유적지는 5~6세기 합천지역 가야제국의 하나인 다라국(多羅國) 존재를 확인시킨 옥전고분군이다. 27기의 고총고분과 수천여기의 크고 작은 무덤을 통해 우리 고분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옥전고분군은 후기 가야를 대표하는 대가야연맹체 일원으로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자랑했던 철의 왕국 다라국의 실체는 물론 당대의 국제교류 관계의 단서를 제공한다.

합천박물관 개관 1주년,옥전고분군 발굴 20주년을 맞아 '고분연구에 있어서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주제로 하는 제1회 다라국사 학술회의가 9일 오전 10시부터 합천군 종합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경상대박물관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과 일본 학자 4명이 나와 옥전고분군의 위상을 짚는다. '옥전고분군의 조사과정과 조사성과'를 내용으로 하는 조영제 경상대 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신경철 부산대 교수가 '가야고분문화 연구에 있어서 옥전고분군'을,일본 리츠메이칸대학 와다 세이고 교수가 '일본 고분문화 연구에 있어서 옥전고분군'을,류창환 경상대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옥전고분군 발굴 개요'를 내용으로 각각 주제발표한다. 055-930-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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