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아들아 미안하다 우리를 용서하렴”…제2의 권군 막아야

황령산산지기 2005. 11. 15. 22:30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大韓인이여 노력 합시다!!!  (정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세상에서는 너가 하고싶은 모든 것을 하며,

이승의 나쁜 기억들! 생각 말기를.................







부모의 이혼으로 홀로 지내다 기르던 개에게 물려 숨진 권 모군(9)에 대한 네티즌들의 애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아동을 방임하는 보호자를 처벌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건강수호연대’(이하 건강연대)는 15일 ‘권 군의 죽음을 반성하며…’라는 성명서를 통해 ▲생활능력이 없는 10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서 방임하는 보호자를 처벌하는 제도 도입 ▲방임되는 아동에 대해 신고를 게을리 하는 주변 어른들을 처벌하는 기준 마련 ▲이와 관련 아동복지법을 보완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 건강연대 이상윤 사무총장은 권 군에 대한 애도문을 발표하고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홀로 여린 생명의 불꽃을 꺼지게 한 우리들이여…날벌레가 나오는 차가운 식은 밥, 먹을거리 없는 냉장고, 누가 이런 슬픔의 현장을 만들었는가!”라고 탄식하면서 “아들아, 미안하다. 널 지켜주지 못한 우리를 용서해 주렴…세상에 널 혼자 내버려둔 우리를 용서해 주렴”이라며 권 군을 애도했다.

네티즌들의 애도의 글도 15일 현재 계속 올라오고 있다.

“빈소 없는 빈소를 보고 온 사람으로서 통탄과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가 떠난 지 오늘로서 5일째 되는 날입니다. 너무 울어서 눈물이 안 나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게…”(revan71)

"하루 종일 울었습니다. 아이가 느꼈을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우리사회가 왜 이리 되었을까요. 우리 아이보다 두 살밖에 더 안 먹은 아이인데 얼마나 공포스럽고 무서웠을까요. 아이야, 하늘나라에선 부디 따뜻하고 즐겁게 살거라…“(chungkangsun)

한편,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도 지난 12일 영안실을 찾아 권 군의 넋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권 대표는 “아침 보도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파 이렇게 급히 왔다. 버림받은 아이였는데, 죽어서도 또다시 버림받았다"며 권 군의 참혹한 죽음을 애통해했다.
 
김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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