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리워 / 향린 박미리
저 하늘 끝까지
저 들길 끝까지 함께 가자던 사람
해맑은 모습만 소롯이 맡겨둔 채
지금은 어디에
장밋빛 하늘 따라
노을빛 들길 따라 푸른 정 새기던 사람
빛 고운 언약만 소복이 재어둔 채
그대는 어디에
사랑아 세월아 그리움아
나만 홀로 세워두고
너만 훨훨
어디로 날아간 거니
꽃이 지고 낙엽 지고 노을이 져도
영원히 푸른 사람아
한 세상 다하도록 향기로 일렁이는
그날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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