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생멸(生滅)의 길

황령산산지기 2020. 5. 3. 10:23
五龍(오룡)/김영근

     


        생멸(生滅)의 길 五龍/김영근 생멸(生滅)의 길을 걷지 않는 이 어디 있으리. 세상 사람 모두가 생각은 달라도 석가가 걸었던 길을 걷고, 또 걸으니 삶이여! 때때로 무상함이 느껴짐은 산자의 특권이니 허무를 딛고 마음속 빛을 따라 구도의 길을 가라. 연등에 담긴 것은 영생이 아닌 집착을 버리고 유한한 삶 속 자비와, 용서의 마음. 극락이 이승에 있으니 마음이 편하면 극락이요, 마음이 불편하면 지옥이니 꼭 승려나 불자(佛者)가 아니라도 삶의 뒤에 남는 공(空)과 무(無)를 생각해서 삶이 자신을 구도(求道)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짧은 것이 인생이지만 염화미소(拈花微笑) 속에 영겁(永劫)의 삶을 살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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