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gull
- '교(狡)'와 '활(猾)'
요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교"와 "활"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산해경'을 보면 "교"라는 짐승의 그림이 있는데
모습은 개고, 온몸에는 표범의 얼룩 무늬,
머리에는 소의 뿔이 나있습니다
말하자면 개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또한 표범도 아닌 것입니다
정체를 모를 짐승을 이른 바 "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결코 좋은 의미가 되지는 않습니다.
-
"활"이란 짐승은 사람의 몸뚱이에 돼지의 털이 나 있었고
동굴속에 살면서 겨울잠을 잡니다.
울 때면 마치 도끼로 나무를 패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이놈이 나타나면 천하가 온통 대란에 빠지고 만다고 합니다.
- 호랑이를 만나게 되면 도망가는것이 아닌 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호랑이가 삼키려고 하면 지가 제 발로 껑충 뛰어 들어가
호랑이의 내장을 다 먹어버린다고 하죠.
호랑이가 배가 아파 뒹굴 때 이 교활은 호랑이 내장을 다 먹고 결국엔 호랑이는 죽게 됩니다
그 두 짐승을 합쳐서 "교활"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교활"이라는 한자어의 기원 입니다
"교"처럼 정체도 불분명 하고
"활"처럼 뼈대도 없는 것이 속임수로 대중을 현혹하여 성행할 때
호랑이처럼 이용만 당하다가 죽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와 같은 사람 "활"과 같은 사람이 주변에 없는지 잘 살펴서
그런 정체가 있는 것을 고르고
속임수에 당하지 않도록 혜안을 길러야 되겠습니다.
'교활하다' 교활이라는 동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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