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무상의 법칙

황령산산지기 2019. 12. 7. 07:07

유당(幽堂)

    


      무상(無常)의 법칙


      태어나고 소멸하는 무상의 법칙은

      찰나에도 보존하기 어렵다.

      돌이 부딪쳐 일어나는 불이며, 바람 앞에 등불이며,

      잦아드는 물결이며, 저물어 가는 석양이다.


      生滅無常  刹那難保  石火風燈  逝波殘照

      생멸무상  찰나난보  석화풍등  서파잔조


      - 보조법어  


      * 죽음이란 알고 보면 찰나찰나 진행되고 있다.

      사실은 한 찰나도 멈추거나 붙들어 맬 수 없는 것이 시간이다.
      지금부터 백년 뒤에 우리들이 현재 각축하고 아웅다웅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만이라도 가끔 하면서 살아야 한다.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삼고 땅을 자리 삼고 산을 베개 삼아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촌;
      달은 촛불,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동이 되네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해서 거연히 일어나 춤추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
      긴 소맷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하노라

       

      - 진묵스님의 詩


      ♬배경음악: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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