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고통을 다 받아들이겠다고 할 경우, 고통을 느낀 다음 무슨 느낌이 올지를 기다리는 겁니까?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몹시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었습니다.
죽음은 단지 변화의 과정일 뿐이고,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의 물리적 실체에 대한 상실감 때문에 슬픔을, 가슴 저린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이 고통은 단순한 분리의 슬픔이 아니라, 영겁의 세월 동안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라는 분리의 고통인 것입니다.
그 고통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고통 속에 있기 때문에 등급을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진실로 그 고통을 인정하고, 당신이 그것을 불러들였음을, 키우고 축적했음을 알도록 하십시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신성의 표현임을 알고 껴안아야 합니다. 그것도 괜찮은 겁니다.
고통을 억누르기 위해 합리적인 생각을 하다 보면, 당신은 고통을 밀쳐버리는 것이 되며, 고통을 피하려 하면 위대한 변화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몹시 더운 날 바닷가에서 물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 안에 뛰어 들기 전에는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 얼마나 상쾌한 것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바닷물이 육체의 말초 신경을 어떻게 흥분 시키며, 어떻게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고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고통을 판단 없이 껴안는다면, 그 결과는 무더운 여름 날 수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짜릿할 겁니다. 그때 비로소 당신은 느낌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알게 됩니다.
고통은 느낌에 대한 저항이라고 한 말을 이제 모두 이해하시겠습니까?
- 프타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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