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때나 지금이나 한국이 일본과 무역수지가 적자입니다. 아니, 세계 7대 무역대국이 되었음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가장 큰 나라가 일본임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 일본서 구매사절단이 한국에 들어와 전국의 산업현장과 지방 공단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구매할 대상이나 품목과 업체를 20여일 점검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귀국 후 경과보고를 위한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단장에게 '한국이 공업화를 조기에 이루기 위해 지방 공단에 그렇게 많은 공장을 짓고 있으니 한국 물건을 사주지 말고 오히려 한국을 규제하고 다시 주저앉혀야 한다'고 건의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쿠다 단장은 "당신들의 의견이 틀렸소. 내가 보기에는 한국은 일본을 쫓아오기 어려울 것이오. 한국에서 유심히 관찰한 것은 한국 사람들이었소. 내가 한국을 20여 일 동안 여행했지만 책을 읽는 한국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소. 책을 읽지 않는 국민은 순간은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가 없소. 한국은 일본이 걱정할 나라가 아니오" 라고 말했다 합니다. 그러면 한국과 일본 사람들은 책을 얼마나 읽을까요? 2017년 문체부의 국민 실태 조사에서 연간 평균 독서량이 한국 성인은 8.3권이고 일본은 40권입니다. 그 외 미국은 12권 프랑스 20건 유대인은 60권 정도의 독서량이라 합니다..
특히 한국의 성인들 40%는 일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많은 국민이 무지(無知)하고 억지 부리며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닌가 우려됩니다. 외부 포장은 세계적 수준이나 내용물은 모든 것이 외화내빈(外華內貧)에 치우칩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와 위렌 버핏은 년간 약 50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다 합니다. 독서가 중요한 것은 인간의 사고(思考)를 깊게 하고 진지한 성찰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인문학은 삶에서 사고(思考 )의 근육을 키워주는 중요한 바탕입니다.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우리의 삼류 정치는 합리적 비판이나 판단과 분별력이 없어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궁극적인 국민의 실력과 국력 차이는 결국 독서량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8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혼조 다스쿠(76세) 교토대 교수는 일본의 24번째 노벨수상자입니다. 그는 과학잡지인 네이처지에 오른 기사라도 납득할 때까지 어떤 가설(假說)도 믿지 않는다 합니다. 이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신념의 소산일 것입니다. 즉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는 것으로 이는 많은 독서와 오랜 묵상과 깊은 사유에서 나온 것일 것입니다. 이런 독서와 기초과학 인문학의 차이가 우리는 달랑 노벨평화상 하나인데 일본은 과학 의학 등 각 분야에서 24개의 노벨상을 탔습니다.. 전철을 타보면 책 보는 사람은 보기 어렵고 신문이나 잡지라도 보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전부 요술상자인 스마트폰에 정신들을 놓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서량이 형편 없으니 한국 사람들은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지 않고 이성적(理性的)인 생각이나 말보다 감으로 하고 억지가 많습니다. 법이 분명히 존재하는 데도 떼를 써서 그 법과 원칙을 무력화 시킵니다. 법이나 원칙보다 억지와 우김이 상위에 있는 나라는 반문명국가며 미개국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이 바로 우리 정치의 현 주소며 국민의 의식 수준으로 우리가 일본을 이긴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지만 타협하며 쉽고 빠른 길로만 향한다면 결국 불행한 삶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약삭빠르게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자는 결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ㅡ<이드리스 샤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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