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촌(청주)
가능하면 일본 가지 마세요. 갔다면 빨리 돌아오세요. 어린이는 데리고 가지 마세요.” 세계적인 과학잡지 PNAS에 실린 일본의 오염지도. 일본땅의 약 70%가 오염돼 있다. 이 오염은 적어도 30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세슘137의 반감기(30년)가 10번은 지나도 오염이 충분하게 제거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쿄를 포함한 파란색 안쪽은 고농도로 오염된 지역으로 500년 이상 지나야 안전한 곳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농도 오염지역의 넓이는 일본땅의 20% 정도이며 남한의 넓이와 비슷하다. 출처=반핵의사회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피폭이 염려된다면 일본을 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의학자의 입장’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뒤 방사능 오염이 300년간 지속하는 만큼 일본의 방사능 악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水元公園)의 흙 여러 곳에서 ‘방사선 관리구역’에 해당하는 방사능 오염이 측정됐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이미 일본의 광범위한 토양이 오염됐다는 것이다. 원본보기 출처=반핵의사회
어떤 뜻인지 설명했다. 핵분열을 통해 1초에 4만개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원래 자연계에 없는 세슘은 핵발전이나 핵무기 사용할 때만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도쿄 공원의 흙까지 오염시켰다는 거죠.” 일본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 나도는 미즈모토공원 방사선 오염 측정 결과 지도. 밝은색 동그라미에서 측정한 방사능 오염은 방사선관리구역 수준을 넘어선다.
이라는 일본 블로거는 지난 2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미즈모토공원 15곳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4만Bq/㎡를 초과하는 방사능 오염이 측정됐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곳은 7만7085Bq/㎡이었고 6만3504Bq/㎡와 5만4157Bq/㎡, 4만2418Bq/㎡의 수치가 나왔다. 나오는데 그중 절반 정도는 반감기가 짧아 바로 사라지지만 세슘과 같은 물질은 오래 남는다”면서 “아마 세슘137 외에 다른 물질의 오염까지 합치면 흙의 오염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부피폭이란 체내에 흡수된 방사성물질로 피폭되는 걸 가리킨다.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이 몸 안에 들어오면 갖가지 방사성 원소가 우리 몸 곳곳을 공격한다. 세슘은 혈액과 근육으로 이동해 DNA 구조를 변형시킨다. 요오드와 스트론튬은 갑상선 및 뼈를 공격하고 플루토늄은 폐에 문제를 일으킨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방사성 물질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한다. 원본보기 출처=반핵의사회
콘크리트는 비가 내려 씻겨 내려갈 수 있고 대기도 바람에 날려 희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산과 강, 들 같은 곳이 문제죠. 제염이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 땅과 물로 나고 자란 농산물로 만든 음식물을 섭취하면 내부피폭을 당하게 됩니다.” 높였다고 강조했다. 어차피 방사능 오염은 피할 수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기준치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피폭량 기준치는 한국보다 20배 높다. 그렇다고 의학적으로 안전한 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나라보다 유통 기준이 크게 낮아요. 또 방사능이 적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방사능과 관련해 안전하다는 것은 오직 제로일 때입니다.” 출처=반핵의사회
국제 심포지움 ‘원전과 건강– 일본 후쿠시마와 한국 원전 주변’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발표했다. 당시 발표됐던 전체 자료는 ‘반핵의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고 이전인 2010년에 비해 후쿠시마현 내 각종 암과 질병이 2012년 급증했다.
전립선암은 300%(77건→231건), 뇌출혈은 300%(13건→39건) 증가했다. 이밖에도 대장암 297%(31건→92건), 백내장 227%(150건→340건), 조산·저체중 출산 166%(44건→73건), 폐암 163%(293건→478건), 협심증 157%(222건→349건), 위암 129%(114건→139건), 식도암 122%(114건→139건) 등으로 늘었다. 출처=반핵의사회
2010년 108건이었던 급성백혈병 발생이 2013년 230건으로 늘었다. 213%나 증가한 것이다. 후쿠시마와 인접한 군마현의 경우 2010년 113건에서 2013년 350건으로 무려 310% 뛰었다. 일본 전체로 보면 2010년 1만2820건이 2013년 1만8167건으로 늘었다. 현내 소아갑상선암에 대해 “20~50배 많이 발생하고 있고 과잉진단 결과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체르노빌과 마찬가지로 원전 사고 이후 5~6년째 이후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익중 전 교수. 본인 제공
“피폭량은 암 발생과 정비례한다. 적은 양이면 적게 위험하고 많은 양이면 많게 위험하다는 소리다. 의학적으로 피폭량의 안전기준은 제로일 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그런데 요즘 무역 전쟁으로 일본을 가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능하면 가지 마시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시오, 방사능에 민감한 어린이들은 데리고 가지 마시오’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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