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리움은 별이 되고/

황령산산지기 2019. 6. 9. 20:27

竹園/앞산마루

    

   



  그리움은 별이 되어       
                     향기 이정순
하얀 박꽃 위에 
별빛이 앉아있고 
적막강산(寂寞 江山) 에 
풀벌레 소리만 요란하구나 
별빛이 
부서져 내리는 이 밤 
그대의 별 하나 떨어져 
품에 안길 것 같은데 
그리움이 
너무 커 접지 못합니다 
종이라면 차라리 접기라도 
하겠지만 접을 수도 
없는 그리움은 어찌하나요. 
기러기 떼 밤하늘을 
수놓아 어디론가 날아가고 
그리움은 
별이 되어 바라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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