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명상글 - 부모(父母)|

황령산산지기 2019. 6. 1. 16:00

오겟지

    

      아침의 명상
       
              ♤ 부모(父母) ♤ 雙燕銜蟲自忍飢 往來辛苦哺其兒 쌍연함충자인기 왕래신고포기아 看成羽翼高飛去 未必能知父母慈 간성우익고비거 미필능지부모자 한쌍 제비 벌레 물고 홀로 주림 참으며 괴롭게 왔다갔다 제 새끼를 먹이누나 날개깃 돋아나서 높이 날아 가버리면 부모의 자애로움 능히 알지 못하겠지 - 김리만(金履萬),한쌍의 제비(雙燕)
                
              제비 부부는 
              저 배고픈 것도 잊고 
              열심히 벌레를 물어 
              새끼를 먹인다. 
              입을 있는대로 쩍 벌리고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치는 
              그 모습을 보노라면 
              저 굶는 것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저것들이 날개에 깃촉이 돋아 
              제힘으로 훨훨 날게 되면, 
              저를 먹여 길러준 
              부모의 은공은 새까맣게 잊고서 
              저 혼자 
              큰 것으로 생각하겠지. 
              저것은 미물이라 그런다 해도 
              사람은 어째서 품어 길러주신 
              부모의 사랑을 
              까맣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무엇인들 주고 싶지 않으랴.
              준다는 자체가 행복인 것을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내가 부모 되어서였다네.
              그럼에도 한편에 부모 계시고
              한편에 자식 있을 때
              내 시선은 자식에게 갔으니
              부모의 부모님께서는
              그것이 옳다 하시겠지
              그것이 사랑이라 말하시겠지
              부모의 사랑이라고..
              기다려 주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너무 늦게 돌아본 ..
              불효를 생각하며 
              고개 떨구는 시간입니다.
              아부지요,
              어무이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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