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참고 견딜만한 세상( 법정스님)|

황령산산지기 2019. 5. 12. 13:03

참 모름    


 
참고 견딜만한 세상
                                - 법정스님-
저마다 자기 나름대로의 꽃이 있다.
다 꽃씨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옛 성인이 말했듯이,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 꽃을 피워 낼 수 없다.

하나의 씨앗이 움트기 위해서는
흙 속에 묻혀서 참고 견뎌 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바 세계,
참고 견디는 세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감추어진 삶의 묘미가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사바 세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극락도 지옥도 아닌 사바 세계,
참고 견딜 만한 세상,
여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