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스크랩] 탄생과 죽음 사이에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사랑이다.

황령산산지기 2018. 10. 13. 08:52



그대가 세상에 태어났다. 그런데 그대는 자신의 출생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저 일어난 일이다. 이미 일어난 일이다.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게 것이다.

순간 그대는 살아 있다. 탄생은 이미 이루어졌고, 죽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탄생과 죽음 사이에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사랑이다.


따라서 삶에는 탄생, 사랑, 죽음이라는 가지 기본 요소가 있다. 그것들은 그저 저절로 일어난다.

그러나 탄생은 이미 일어난 일이다. 이제 그것을 자각해서 어떻게 수가 없다.

그리고 죽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당장 죽음에 대해 자각할 있겠는가?

가지 중에 유일한 자각의 가능성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사랑밖에 없다.

그것에 눈을 뜨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찰해보라.


그대가 뭔가를 행하는 아니다. 그대는 아무것도 없다.

돌연 어느 그대는 광채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돌연 에너지가 솟아오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없는 손에 이끌려 사랑의 신이 문을 두드린 것이다.


이제 그대는 이상 예전과 같지 않다. 둔감하고 칙칙하고 정체된 모든 것은 사라졌다.

돌연 그대는 기쁨을 느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제 그대는 예전의 자신이 아니다. 정상에 오르면 어두웠던 계곡은 잊어먹기 마련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봉우리에 대해 과연 그대가 무얼 행할 있단 말인가?


사람들은 계속해서 사랑을 가르친다. 과연 사랑을 가르칠 있는 것인가?

이런 가르침으로 인해서 사랑은 불가능한 되어버렸다. 엄마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야, 사랑해야지.”


아이가 어떻게 사랑할 있겠는가? 사실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수가 없다. 그런데도 엄마는 계속해서 아이에게 사랑을 강요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집에 가면 사랑을 받겠지!”


아이는 점차 정치인이 되고 사랑의 정치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아이는 속임수를 부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기만적이 되어 간다.

아이는 엄마가 다가오면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엄마는 아이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느낀다.


아이는 부모에게 의존하는 처지이므로 그렇게 해야 한다. 아이의 생존은 그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아무런 힘이 없다. 그래서 외교관이 된다. 아무런 사랑도 느끼지 않지만 그런 척을 해야 한다.

점차 그런 가식이 깊게 뿌리를 내려서 평생 가식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면 아내라서 그녀를 사랑하고 남편이라서 그를 사랑하게 된다.

사랑은해야 하는 처럼 의무가 된다. 이보다 말이 되는 것을 생각해낼 있는가?

사랑은 의무가 된다. 그것은 명령이므로 충실히 따라야 한다. 사랑은 책임이 되어버렸다.


이제 그렇게 세뇌된 사람에게는 진정한 사랑이 일어날 없다.

사랑은 언제나 그냥 일어나는 하나의 해프닝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사랑이 오는 자각하지 못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사랑이 나타나 다가온다. 활은 쏘아졌고 가슴에 꽂힌다.

사랑은 아픔을 준다. 거기엔 달콤한 고통이 따른다하지만 그게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없다.

사랑은 존재계의 손에 달려있다. 그저 저절로 일어나는 하나의 해프닝이다.


 -  오 <사랑의 연금술> 중에서


출처 : 파라다이스 테라 (Paradise Terra)
글쓴이 : 파라다이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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