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픔의 끝
유미 / shinjae yu
그렇다 모든 생물은 새순처럼 자라나 벌레 먹어
잎사귀가 잘려 나가듯 인간이나 동물이나 새 살이
찢겨 나가듯 병 들고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살기 보다 시간이 지날 수록 병들 수 밖에 없다.
그 상하고 연약한 곳이 어디던 나을 수 있는
인체란 백퍼센트는 없다.
감기들듯 가볍게 지나가는 것도 있고
인체 한 부분이 사라지듯 고통도 받는다.
누가 장담 할 수 있으랴 세상에 사는 모든 생물들은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스스로 모든 것에 약해지고
병든 부분이 있기에 인류는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건강을 위한
프로잭트에 관심과 투자를 가한다.
우리 부모가, 내 아이가 아프지 않고
사는 그 어떤 생물이 있던가!
잠시 태어났다가 죽어지는 이 세상
모든 삼라 만상을 향해 우리는 최적의 이러한 것을
이기기 위해 모든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지치거나 상처받지 말아야 되겠다.
누구나 다 아프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갖더라도
우리의 약한 부분으로 인해 낙담하지 말자.
그리고 나도 언제 어떻게 식물의 떡 잎처럼
시들고 썩어 버려지기도 한다.
비록 육신의 한계가 ....
아무 일을 할 수 없는 시간이 오더라도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슬퍼하지 말자.
인생의 이 모든 슬픔이 더 이상 나를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지 말고
우리의 한계를 자연의 섭리처럼 받아들이자.
이제는 떠나야 하는 마지막 하직의 시간이
다가오더라도 아침이면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내 안에 고인 눈물로 나를 씻기우자.
맑고 깨끗한 생각과 투명한 색깔로
이 모든 아픔을 멀리 씻어 보내자.
내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더라도
기꺼히 한 세상 살다감에 감사하며 떠나자.
저 하늘에 먼동이 떠 오를 때 가장 아름다운 것처럼
해질녁에 지는 해를 바라보듯
아름다운 황혼으로 웃으며 떠나자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말자...
우리 곁에 남아있는 이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여 기쁘게 살자 ....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가져 오듯이
잘 산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온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