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그리움을 삭히면서살아가는 인생길

황령산산지기 2018. 8. 12. 06:19

그리움을 삭이면서 살아가는 인생길 청복(淸福 )한 송이 세월에 묻어버린 흔적을 뒤척이며 폐허가 된 가슴엔 쓸쓸함이 맴돌고 푸른 하늘 속에 떠도는 저 구름은 오늘도 바람처럼 흩어져가고 있네 파란 물감을 짙게 푼 것 같은 색깔 유유히 흘러가는 물결이 아름다워 하염없이 깊은 감성에 빠지는구나 바다와 하늘이 마주 보는 이 시간 지구 반대편에선 말없이 멀어지는 흰 구름 바라보며 생각에 젖을 때 그리운 시절 마음에 간직한 친구야 오늘은 너와 함께했던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행복으로 물드는 내 마음 그리움을 가끔 글로써 달래보는 날 엊그제 같던 세월도 희미해진 기억 새처럼 날아 어디든지 가고 싶은 날 우린 계절로 따지면 붉게 물들었다 떨어지는 낙엽 같은 나이가 되었다 생각하니 가슴은 왜 그렇게 허전한지 추억 때문에 가끔 구름 속을 달린다 기억을 하나씩 지우며 사는 날이지만 가슴엔 그리움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어두운 밤에 그리움은 달빛을 타고서 노를 저으며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여 가다가 다시 해 뜨면 돌아와 노을빛에 그리움을 삭이면서 살아가는 인생길 속삭이듯 들리는 목소리가 그리운 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진맥가이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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