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공허와 슬픔

황령산산지기 2018. 8. 12. 05:49

 

 

 

 

나이를 먹는 건
천천히 혼자가 되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혼자 하는 생각이 많아지고...
혼자 먹는 밥이 많아집니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하게
취미를 가지세요
공허와 슬픔이 밀려오지 않게
자신을 바쁘게 하세요

둘러보면 할 일이 많습니다
바쁜 생활에서 놓쳤던 것
나만 생각하고 놓쳤던 것이
우리를 생각하면 떠오를 것입니다

나이를 먹는 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입니다
끝없이 도전하면
나이를 잊고 젊게 살 것입니다

하루를 먹고
나이를 먹고

인생 또한 먹고 보니
별난 사람 없더라
사랑도 마찬가지야


한때는 멋지고 잘 나가는
남자친구가 내 친구였음 하고
이쁘고 공부 잘하는 도섹녀는
나의 라이벌이라 생각해서
은근히 따돌리기도 했지


근데 말이야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내 나이 되어보니
별난 사람 없더군

멋지고 잘난 사람 보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사람이 좋고

잘 나가는 사람 보다
밥 세끼 잘 챙겨 먹고
제 실속만 챙기는 것보다
넉넉하게 남에게 베풀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더라

그런 네가
다시 만나고 싶은 너였으면 해


우리 지금은
이마 주름살 한두 개 패이고
나잇살 인격이 배로 나타나고
희껏희껏 흰머리가
반백을 이루고
아픈 병 하나쯤 친구 삼아
늘 함께 동행하는 나이지만 말이야

아직은 너는 내게 설렘을 주고
이제는 외모가 아닌
네 마음이 예뻐 보이는
그런 네가 바로
다시보고 싶은 너였으면 해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진맥가이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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