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스크랩] 잃어버린 아픔 / 신광진

황령산산지기 2016. 12. 17. 08:42
      
      

      잃어버린 아픔 / 신광진 마음마저 절제된 공간 자신을 처참하게 가둬 두고 눈빛 속에 외로움 가득 싣고 눈가로 슬픔이 젖어들 때면 할 말도 잃은 채 멍하니 서서 따뜻한 마음의 온기로 안아줘도 삶에 지쳐서 눈빛만 마주치는 대화 표정없는 얼굴에 쏟아내는 혼잣말 걷는 걸음마다 밟히는 쓸쓸한 모습 울먹이는 마음을 감추고 돌아보면 나만 보면 웃어주는 천사의 미소 떨어지는 눈물도 따라서 웃는다 다정하게 감싸주지 못했던 아픔 상처 위에 덧바른 홀로 갇힌 시간 멀어져 가면 붙잡고 놓지 않는 눈빛 마음은 하염없이 눈물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