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라만상

[스크랩] 자아와 심령

황령산산지기 2016. 10. 23. 11:57

문) 자아와 심령(본성,불성,성령)을 어떻게 구별하나요?


답)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읍니다

우리는 항상 "희노애락"이라는 옷을 입고 살아가게 되어있읍니다
하지만 그 옷은 항상 변합니다.

아무리 예쁘고 멋진 옷도 몇개월 이나 몇일 만에 싫증을 낼수도 있고
올해 아무리 맘에 드는 옷이라도 내년이 되면 유행이 변하고
새로운 옷으로 바꿔 입어야 한다는것 입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일체무상(一切無常)'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 감정, 감각"이
당신이 현재 입고있는 옷입니다

자! 이제 마음과 옷의 관계를 눈치 채셨지요?
현재 자기의 마음도 "나의 내면의 옷"에 불과 하다는 겁니다

보통 '자아'라고 하는 놈은 나라고 생각하는 '애고'이며
나를 나라고 인식하는 '마음의 옷'과 같은 놈입니다

아무리 좋은 옷도 내가 아니듯
겉으로 보이는 자아도 본래의 내가 아니고
양파의 껕질 같은것 이라는 겁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나를 자각하는 놈"이
바로 나의 심령(본성,불성,성령)이라는 겁니다

희노애락에 집착하고 괴로워하고 때로는
즐거워하는 놈은 바로 "자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령이란 나의 본 " 마음자리"를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양심이 거하는 곳이며
부처가 말하는 불성이 거하는 곳이며
공자가 말하는 본성이 거하는 곳입니다

그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며 (見性不動)
언제 어디에서나 나를 바라보고 있으며(見性不息)
항상 나의 내면에 거하는 자이며 (見性不滅)

우리의 모두의 본래의 모습 일것입니다(見性成佛)

출처 : 여민락(與民樂)
글쓴이 : 만파식적2009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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