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牛圖
佛敎의 또다른 한맥으로 기존 소승적 불교와는 전혀다른 중국에서 발상된 禪宗에서 本性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比喩하여 그린 禪畫를 말한다.
慶北 金陵郡 直指寺에 있는 佛敎의 禪宗에서 本性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比喩하여 그린 禪畫에서
尋牛는 소를 찾는 童子가 망과 고삐를 들고 산속을 헤매는 모습의 描寫다
심우도는 禪의 修行단계를 소와 童子에 比喩하여 圖解한 그림으로, 修行段階를 10段階로 하고 있어 다른 말로는 十牛圖라고도 한다.
심우도는 中國 宋나라 때 만들어진 普明선사의 十牛圖와 廓庵선사의 十牛圖 등 두 종류가 우리 나라에 傳來되었다.
朝鮮 時代까지는 이 두 가지가 함께 그려 졌으나 最近에는 大體로 廓庵의 것을 많이 그리고 있으며, 주로 寺刹의 法堂 壁畵로 많이 描寫되고 있다.
中國의 경우에는 十牛圖 대신에 말을 描寫한 十馬圖를 그린 경우 도 있고 티베트에서는 불법의 상징인 코끼리를 묘사한 十象圖가 전해져 오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보명의 것은 소를 길들인다는 뜻에 서 牧牛圖라고 하는 반면, 廓庵 의 것은 소를 찾는 것을 열 가지로 描寫 했다고 하여 尋牛圖라고 한 점에서도 差異 가 있다
그리고 보명의 것에서는 마지막 열번째의 그림에만 圓相을 描寫하고 있는 데 대하여 廓庵의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의 모든 단계를 圓相 안에 描寫 한 점이 다르다.
이 尋牛圖의 大體的인 內容은 처음 禪을 닦게 된 童子가 本性이라는 소를 찾기 위해서 산중을 헤매다가 마침내 道를 깨닫게 되고 最後에는 禪宗의 最高 理想鄕에 이르게 됨을 나타내고 있다.
廓庵의 尋牛圖를 각 段階別로 보면 다음과 같다.
① 尋牛는 소를 찾는 童子가 망과 고삐를 들고 산속을 헤매는 모습으로 描寫 된다. 이것은 처음 發心한 修行者가 아직 은 禪이 무엇이고 本性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지만 그것을 찾겠다는 熱意로써 工夫에 임하는 것을 象徵한 것이다.
② 見跡은 소 발자국을 發見한 것을 描寫한 것으로 純粹한 熱意를 가지고
꾸준히 工夫를 하다 보면 本性의 자취를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된다는 것을 소의
발자국으로 象徵한 것이다.
③ 見牛는 童子가 멀리서 소를 發見하는 모습으로 描寫된다. 이는 本性을 보는 것이 눈앞에 다다랐음을 象徵하고 있다.
④ 得牛는 童子가 소를 붙잡아서 막 고삐를 낀 모습으로 描寫된다. 이 경지를 禪宗에서는 見性이라고도 하는 데 마치 땅속에서 아직 製鍊되지 않은 금돌을 막 찾아낸 것과 같은 狀態라고 많이 表現 된다. 실제로 이때의 소는 검은색을 띤 사나운 모습으로 描寫되는데 아직 탐.진.치 三毒(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에 물들 어 있는 거친 本性이라는 뜻에서 검은 색을 소의 빛깔로 표현한 것이다.
⑤ 牧牛는 거친 소를 자연스럽게 놓아두더라도 저절로 가야 할 길을 갈 수 있게끔 길들이는 모습으로 描寫된다
三毒의 때를 지우는 保任(깨달은 것을 더욱 갈고 닦음)의 段階로, 禪에서는 이 牧牛의 過程을 가장 重要視하고 있는 데, 그 까닭은 한번 유순하게 길들이기 前에 달아나 버리면 그 소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特別히 주의를 준 것이다. 이때의 소는 길들이는 정도에 따라 서 차츰 검은색이 흰색으로 바뀌어 가게 描寫된다.
⑥ 騎牛歸家는 童子가 소를 타고 구멍없는 피리를 불면서 本來의 故鄕 으로 돌아오는 모습으로 描寫된다. 이때의 소는 完全한 흰색으로서 특별히 指示를 하지 않아도 동자와 一體가 되어 彼岸의 世界로 나아가게 되며 그때의 구멍없는 피리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는 가히 肉眼 으로 살필 수 없는 本性의 자리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를 象徵하게 된다.
⑦ 忘牛存人은 집에 돌아와 보니 애써 찾은 소는 온데간데 없고 자기만 남아 있는 것으로 描寫된다. 결국 소는 마지막 終着地인 心源에 到達하게 하기 위한 方便이었으므로, 이제 고향집으 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方便은 잊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뗏목을 타고 彼岸에 到達했으면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敎宗의 가르침과 一脈相通하는 것이다.
⑧ 人牛俱忘은 소 다음에 자기 자신도 잊어버린 狀態를 描寫한 것으로 텅빈 圓相만을 그리게 된다. 客觀이었던 소를 잊었으면 主觀인 童子 또한 成立 되지않는다는 主客 分離 以前의 狀態를 象徵한 것으로, 이 境地에 이르러야만 비로소 완전한 깨달음이라고 일컫게 된다.
⑨ 返本還源은 이제 主客이 텅빈 圓相 속에 自然의 모습이 있는 그대 로 비치는 것으로 描寫된다
山은 山이요, 물은 물로 조그마한 煩惱도 묻지않고 있는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참된 智慧를 象徵한 것이다.
⑩ 入廛垂手는 지팡이에 큰 포대를 메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때의 큰 포대는 중생 들에게 베풀어 줄 福과 德을 담은 포대로 불교의 窮極的인 뜻이 衆生의 制度에 있음을 象徵化한 것이다.
자, 생각의 계절인 이 가을에 우리 모두 망과 고삐를 들고 자기 안의 소를 찾으려 떠나보자.
- 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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