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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법정 스님

황령산산지기 2016. 5. 20. 10:23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법정 스님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 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뿐일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걸... 

















절 대 행 복...법정스님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대상을 세우지 않고
내 마음의 평화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이면 됩니다
누구를 닮을 필요도 없고
누구와 같이 되려고 애쓸 것도 없으며
누구처럼 되지 못했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습니다

우린 누구나 지금 이 모습 이대로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국현展




 


세월과 인생/법정스님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가진것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살아야 한다.

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니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니
내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후니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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