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은 어디에
詩 翠松 朴 圭 海
나를 알아주는 이도 없고
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나의 마음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허허로움만 돌고
안착할 수 없는 마음이네
이제 늙어가는 이내 육신
먼 여행길에 들어선 것처럼
망망한 대해를 헤매며
정착할 수 없는 곳
자유로움 없이 멍하게 서 있네.
나의 부모 그리워한들 볼 수 없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들을 수 없어
외로움만 가득하니
내 영혼은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 런지
오늘도 늘 거리에서 멤을 돈다.
친구들이 만나면 웃고 웃는 시간이면
좋을 텐데 모두가 이기를 내 세우니
길동무도 없어지는 듯하나
언제나 봉사만 해도
자신의 편의만 생각하고
내 마음은 허허로움 있다
차라리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 날아가듯 나의 육신도
먼 허공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평화로운 큰 나무에
앉아 콧노래 부르며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