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스크랩] 한 번 속아보시면 안될까요

황령산산지기 2016. 4. 27. 10:41




      한 번 속아보시면 안될까요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갔답니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짧막 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랍니다.

      왠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 날은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다시 그 글귀가 생각나더랍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 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자신이 쉴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인 듯한 포근한 느낌

      약간 쌀쌀한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고 어두운 길에 빛을
      밝혀주는 낡은 가로등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 위에 떠있는 달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맞아주는
      그런 풍족한 느낌

      얼굴에 저절로 부드러운 미소가 새겨지고
      내일도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

      단 한 줄의 글귀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이미 생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가는 길이니까요.
      아마도 내일 그 글귀가 또 생각날 듯 싶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럴 겁니다. 매일 매일 전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매일 되는 오늘이 제게는 좋은 일이 생기는 날 일테니까요.
      여러분도 한 번 속아보지 않으시렵니까 ?

      밑져야 본전이면 한 번만 속아주세요.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 이 생길테니까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나오는 음악 : The wild mountain thyme - Joan Baez








      추억 공사중

      사랑통행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현재 미구간 복구공사로 인해 사랑통행이 금지되오니
      다른 사랑을 이용하시거나 부득이한 분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복구가 끝난다 해도 예전과 같은 통행은 어려울 것
      같으니이 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거신 사랑은 통화중입니다.
      지금 거신 사랑은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그리움은 외로움으로 국번만 변경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다른 추억과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추억이 끝나는 대로 곧 연결해드리겠습니다.
      제 청춘은 지금 부재중입니다.
      저희 비서에게 메시지를 남겨주시면 방황에서
      돌아오는 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당신이 부디 제 영혼의 전화번호를
      잊지 않으시기를...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영상 제작 : 동제






      어리석음의 해학

      1900년대 초 만담 류 의 우스개 이야기다.
      어느 양반 집에서 하인에게 심부름을 보냈다.
      하인은 짐 보따리를 받아 지고 냇가를 건너고 산을 넘었다.
      그런데 그만 산길에서 도적과 닥 맞닥뜨리고 말았다.
      도적은 육혈포라 불리는 총을 들이대며 돈을 모두 내 놓으라고 했다.
      하인은 총의 위력을 익히 들어 왔던 터라 벌벌 떨며 가진 돈은 물론
      짐 보따리까지 몽땅 내려놓았다.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가던 하인은 순간, 성질이 고약한 주인의
      얼굴이 떠올랐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무릎을 치며 도적에게 돌아가서 부탁이 있다고
      말 했다.
      "오늘 길에서 도적을 만나 짐과 돈을 빼앗겼다고 하면 우리 주인 양반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오.
      분명 내가 빼돌리고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 할 테니 당신을 만난
      증거가 필요하오.
      그러니 그 육혈포로 내 옷에 구명을 뚫어주구려."
      말을 마친 하인은 윗옷을 벗어 나뭇가지에 걸었다.
      그러자 덩치가 산만한 도적은 얼굴이 하얗게 되어서는 계속 총을
      만지작거렸다.
      답답해진 하인은 소리쳤다.
      "뭘 그리 우물쭈물하는 거요? 어서 해 주시오."
      "조용히 좀 해. 총알이 없단 말이야.
      그래서 지금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
      야! 미련한 도적이 그만 비밀을 말해 버린 것이다.
      도적이 총알 없는 빈총만 가진 것을 안 하인은 씩씩거리며
      도적을 흠씬 두들겨 주고 빼앗긴 돈과 보따리를 되찾았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출처 : 화 목 한 사람들
글쓴이 : 그도세상김용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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