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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 사 (感 思)

황령산산지기 2016. 4. 27. 09:05

감 사 (感 思)



◆ - 감 사 - ◆

10대 자녀가 부모인 당신에게 대들고
심술을 부린다면
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뜻이고,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내가
살 만 하다는 뜻이고,

닦아야 할 유리창과 고쳐야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뜻이고,

빨래거리, 다림질 거리가 많다면
옷이 많다는 뜻이고,

가스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지난 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다.

정부에 대한 불평,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건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뜻이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자꾸
거슬린 다면
그건 내가 들을수 있다는 뜻이고,

주차장 맨 끝, 먼 곳에, 겨우 빈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내가 걸을수 있는 데다가
차까지 있다는 뜻이다.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고,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깻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뜻이다.

 


사람의 행복이란 서로 그리워 하는 것
서로 마주 보는 것 그리고 서로 자신을 주는 것이다.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언제나 그자리에..) / Oliver Schroer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閔 堤 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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