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스크랩] 사랑, 그 몹쓸 병

황령산산지기 2015. 2.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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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1080)



사랑, 그 몹쓸 병 / 안경애


아직도 청춘인듯
가슴에서만 맴돌던 말 한마디
부풀어 올라

취중에
울컥 토해내듯
내 마음 종일토록 수줍더니

온몸에
좔좔
갇혔던 말들이 살갑게 피어

마음을 파고드는
터질 듯한
이 예감

재잘대는 아득한 시간 앞에
어이해
생각만으로 이리 깊단 말인가?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사라 안경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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