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을 그리며

오늘 을미년 설날 밤은 달이 유난히도 밝군요. 당신의 동그란 얼굴인 양 하얀 미소를 지어주네요. 당신이 나로부터 바라는 게 있음을 알면서도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미약함에 이 억장이 무너져 내립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만의 연민이 아니랍니다. 바라만 보며 속을 태우나 사람의 행실을 못 한다는 게 살아 내내 슬프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할수록 곁으로 가고 싶어 눈물이 두 볼을 흘러내려도 벌렁거리는 이 심장을 마음대로 멈출 수가 없답니다. 더욱 간절한 건 당신이 나를 이해하리라 믿고 사랑은 영원자유롭단 것입니다. 2015.02.19. 자연인 김용규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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