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 김수일-
시공간
그 시공간이 가지는 한계
자유의지까지
제약된 허용치 안에 존재겠다
나무는 무한히 크고싶고
연년세세
그 푸르름이 영원하고 싶겠지만
우리인생
무한히 행복하고 자유분망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저 많은 욕망
지성이 걸어간 끝모를 사고
무한 우주를 아우르고 싶겠지만
역시나
한계로 제약된 허용치 안에 존재
욕망적 자유의지와 제약들
창과 방패처럼
목적된 자기주장으로 양립하는
모순(矛盾)
가시적이든 암묵적이든
존재는 존재가 가지는시간으로
날선 긴장과 경쟁과 할애
좋아도 싫어도 함께가는
시공이겠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