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그대, 머물지 않는 바람 같은 것

황령산산지기 2015. 2. 6. 10:22

그대, 머물지 않는 바람 같은 것  
                   詩 藝香 도지현 
인연이란 그런 것인가 보오
만날 사람은 언젠가 만나지고
헤어질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헤어지게 마련
우린 어떠한 인연으로 만났을까요
이왕에 만났으면 헤어지지 말든지
그리 쉬이 헤어질 것이라면
처음부터 만나지지 말았어야 했어요
가슴 시린 그리움만 남겨주고
한 줄기 바람처럼 왔다가 가버린
그래서 지독한 열병을 앓았지요
추억이었다 하기엔 너무나 깊은
가슴 속의 상처로 남아
치유할 수 없는 마음의 병이 되어
이 밤도 바람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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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열 린 바 다
글쓴이 : 藝香 도지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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