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스크랩] 돌아오지 않는 세월

황령산산지기 2014. 12. 23. 13:49

 

 

 

돌아오지 않는 세월 / 자스민*

 

 

가는구나 그렇게

벌써 몇 해 째이던가

돌아서면 기약 없는

서글픔에 아린 가슴이여

스치는 순간마다 떨려온다 

보고파도 다시 볼 수 없는

이미 떠나 버린 님처럼

수 많은 그리움 남긴 채

멀어져 간 세월 앞에

난 무엇을 얻고 잃었는가 

레테의 강을 멀리 건너

이미 흘러간 시간인 들

잠들지 않는 바람처럼

스치듯 내 곁을 맴도는

안개처럼 희미한 여운들 

땅거미엔 석양이 물들고

저무는 해를 바라보니

천금같은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가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차오른다 

겉으론 세파에 시달려도

속은 고요한 바다 되고파

굴곡있는 파도 같은 삶

밀려갔다 다시 오는

내일이 그래도 작은 희망이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자스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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