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넋/靑松 권규학묶고 또 묶고 다시 또 묶었다 등을 떠밀어도 가지 못하게 옷깃을 잡아당겨 앞으로 가길 독촉을 해도 일일 여삼추(一日如三秋), 그대로였다 언제부턴가 고삐 풀린 망아지가 되었다 빠르게 흐르는 세월 앞에서 나무는 말을 잊고 뚝뚝 팔랑팔랑 그저 나뭇잎만 하나둘씩 떨어뜨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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