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 東歎 임성택
- 낭송: 김춘경 -
우리네 인생은 늘 회(會)
그 터 밭 굴레에 묻혀 살든가
물론 좋은 사연의 뜻에서
모양 반듯한 만남들이겠지만
그런데 몹쓸 정리(定離)가
들어가기만 하면
누구나 동병상련 마음은 아파
마냥 슬퍼지는 것이라 하네
그러하기에
어차피 우리네 짧은 인생들은
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가버릴 마감 곳은 회자정리요
만남이 있으면
어떠한 이유로든 간 반드시
아쉬운 석별에 정(情) 다가와
끝내 헤어지고 마는 별리라
만생의 창조주는 뒤따라
나눔에 정을 섭리로 방해하여
자연도태 그 이치를 앞세워
오랜 만남들을 시기한다누나
동탄 임성택 시인 詩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푸른나비 원글보기
메모 :
'퍼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새 / 천상병 (낭송 김윤아) (0) | 2014.12.01 |
---|---|
[스크랩] 별까지는 가야한다 / 이기철 (낭송 김은희,남기선) (0) | 2014.12.01 |
[스크랩]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 낭송 : 샐비아 (0) | 2014.12.01 |
[스크랩] Bgm) 우주에서 보내온 사진들 best 10.jpg (0) | 2014.12.01 |
[스크랩]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기더라 (0) | 2014.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