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上天下 唯我獨尊

[스크랩] 가는 세월을 잡고서/류영동

황령산산지기 2014. 11. 28. 07:11

 

 

          가는 세월을 잡고서(10-321) 류영동 강물도 둑을 막고서 잠시 가두고 하지만 세월을 잡고서 가지 못하게 할 수가 있을까. 억지 쓰고 떼도 쓰고 멈춘 내 사랑시계 억지로 돌려도 보고 그립다 외쳐도 보았지만 빈 초침만 돌고 있다. 흘러간 강물일까. 미련남긴 지난 세월일까. 어찌해서 다시 되돌릴까. 모두가 내 탓이건만 흘러가는 세월만 혼자 잡고서 미련스럽도록 야속타 할까. 내게 그리운 사랑여인이여. 사랑은 주는 사랑이 참사랑의 기쁨 허물 덮고 용서로 귀하고 귀한 인연을 하늘아래 지켜간다는데 헛된 만남으로 마칠까 두렵다. 매일 새벽 창에서 그대를 부르는 내 처절한 목소리가 허공에 맴돌다 형체도 없는 사랑이건만 어찌 그대가 내 마음에서 사랑추억 속에 못 잊게 할까. 자꾸 두렵다. 남은 세월이 야속타 혼자가 싫다. 까만 어둠이 적막하다 쓸쓸한 겨울밤이 두렵다. 신께 기도로 의지해서 또 하루 밤을 지새운다. 그님 오실 기다림 하나로(14.11.27.) 초동문학초록향기동인지로 함께하는 카페(초동문학회)

           

          초동문학회

출처 : 초 동 문 학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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