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세상에서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잘 산다. 미안해. 아프니까 아마도 너에게 빨리 갈 수 있을지 몰라. 기다려.
잠깐이라도 좋으니 어젯밤처럼 한번씩만 얼굴 보여주라... 그럼 덜 슬플거 같아...
"왜 이렇게 늦었니" 학원에서 돌아오는 네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항상 했던 말이데 이제 "왜 아주 않오니?"
네가 앉던 의자에 앉아 네 책상위에서 컴만해. 네가 있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너의 옷장을 열고 너의 냄새를 맡으며 울고 싶은데 숨이찬다..지쳐 쓰러질 것 같다. 너무도 그리워서..
오늘은 교회도 안갔어. 자식의 묘만 눈을 치웠더라... 부모맘은 똑같은가 봐.유난히 많이 눈이 와서 눈치워주고 너를 두고 올 때는 정말 춥지 않을까 마음 아프다..그런 수고로움쯤이야 일도 아니지...
하나님이 너 미워하실까 봐 겁나네. 다음주엔 교회 꼭 갈거라고 말씀드려 내 죄가 많아서 천국에 있는 널 만나러가지 못하면 어떡하지??
맨날 껑충 짧아진 내복을 입고 겅중겅중 냉장고 뒤지던 뒷모습이 넘 눈에 선하다...짜식...많이 보고싶네.. 거기가 그렇게 좋냐?? 여기 좀 와서 봐... 하나님이 얼마나 잘해 주시면 우리도 안보러 오고...
니가 보고싶다.. 그립다... 너를 낳는 순간부터 생각이 나는 거냐?? 너를 내가 너무 사랑해서 하나님이 질투하신거냐??
집이 절간 같고 허전함 이루 말할 수 없네~ tv보면서 식빵 해주세요.아이스크림 주세요~하며 조잘거리던 니가 오늘은 더 보고 싶어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
널 보내고 참 생각없이 산다...가지고 싶으면 덜컥 사고.. 먹고 싶으면 대책없이 먹고..귀찮고 혼자 있고 싶으면 은둔생활하고 .. 하고 싶은대로 닥치는 대로 겁없이 살고 있다... 하지만 늘 가슴엔 너를 담고 있다... 단 한시도 너를 떼어 버린적이 없어...얼마나 아픈 줄 아니?
오늘 새벽에 환청이였는지는 모르지만 니 목소리였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정말 사랑한다.. 죽을때까지 너한테 진 죄를 속죄하며 살께.. 가끔씩 니 목소리라도 들려주라...
요즘엔 너를 만나는 법을 터득했어.
가만히 널 상상하며 눈을 감으면 너가 보여.
원래 얼굴보다 더 하얀얼굴에 살도 조금 붙었지.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긴 한가봐. 얼굴이 하얀걸 보니...
어젯밤에도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울며 잠들었더니 정말 니가 나와주네. 너무고마워.
짐을 내일 정리해서 이사박스에 넣을 생각인데 벌써 가슴이 막힌다.. 그래서 이사갈생각하면 너에게 미안하다
비둘기 한마리가 날아와 베란다 난간위에서 집안으로 들어 올려고 기웃거리다 꼭 네가 온것 같아 가슴이 잠시 두근거렸다
티비에 런닝맨하는 날이네..너 보내고 한번도 안봤다 니가 없으니까 그 재미있던 예능프로가 꼴도 뵈기 싫네 혼자 멍하니 있자니 자꾸 눈물만 나고 미치겠다
아빠랑 엄마랑 또싸웠다 요즘 아빠가 굉장히 예민해 엄마도 아니라곤 말못하겠다... 조금만 대화하면 언성이 높아진다... 그러기 싫은데... 왜 자꾸 서로 그러는지 속상하다
지금 국회의원 후보가 나와 열심히 떠드는데 귀에 잘 들리지도 않는구나.. 어른들을 용서하지 마라
또 하룻밤 지났으니 네게로 하루만큼 가까워졌구나.. 어서 만나자.. 잠도 안오고 너를 보고 싶고 .. 이것 저것 다 안되는구나
요새 새 한마리 엄마 따라 다닌다. 비트박스 하는것 같이 노래부르며... 사랑해 내새끼.. 나 보다 널 더사랑해..
제발 그곳에선 상처받지 말고 사랑받으며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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