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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도서] 죽음, 그 후

황령산산지기 2014. 11. 5. 12:32

 

 

책 소개

 

그립고 애틋한, 죽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일까?’,

‘우리가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이 세계 외의 다른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심장이 멈추고, 뇌가 작동을 그만 둔 후에 우리의 의식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랑하던 사람들은 정말 죽음과 함께 그저 사라진 걸까?’……

 

 

이 책은 인류가 오랫동안 가졌던 심오한 질문들로부터 출발한다.

저자이자 의학 박사인 제프리 롱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한 유일하고도 과학적인 방법은

‘죽음에 근접해본 경험’을 했던 이들을 조사하는 것이라 받아들였다.

그는 10여 년 전, 임사 체험 연구 재단(Near Death Research Foundation)을 설립하고,

1,300여 명의 죽음 체험자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체험자의 증언이 맞는지 주변 지인의 인터뷰와 검증을 위한 사후 조사까지 거쳐,

연구 재단은 ‘죽음, 그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낱낱이 정리했으며,

마침내 독보적인 연구 보고서인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종교인이나 심령학자가 아닌, 의학 박사의 시각으로 바라본 죽음 체험

책은 수백 명의 육성으로 증언된 죽음 체험의 과정,

그 과정에 경험하는 인지적인 변화,

그리고 죽음체험 후에 체험자에게 일어나는 삶의 변화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회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바,

‘죽음 체험이 허구’라는 비판에 대해

과학자의 시선으로 하나하나 검증해나가며, 독자를 설득해간다.

지적 희열이 느껴지는 그의 논지를 읽어내려 가다 보면,

죽음 체험자들의 외로운 고백이 반드시 환각이나 꿈일 리가 없다는 공감이 일어난다.

무엇보다 죽음을 더 이상 공포나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 되고,

도리어 삶에 대한 애착이 더 커지고, 주변을 돌아보게 되며,

인간으로서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참된 의미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고찰해보게 된다.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오는가?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삶이 팍팍할수록 피안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진다.

지진과 해일 등 급격한 기후변화, 금융위기, 종말에 대한 염려 등

사람들은 언제 찾아올지 모를 파국을 두려워한다.

그간에 사후 세계나 죽음 이후의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 간혹 나오기는 했지만,

주로는 여전히 이례적인 현상이나 괴짜들의 주장으로만 들릴 뿐이었다.

이 책 《죽음, 그 후》는

무려 10년에 걸쳐 1,300명의 임사 체험(죽음체험)자들을 심층 연구해

죽음 이후의 세계를 낱낱이 검증한다.

현직 의학 박사로서 과학적 관점에 입각해 분석했다는 것도 그 객관성을 인정해준다.

 

 

사랑하는 사람들, 죽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최근 들어,

유명 인사들의 영면 소식으로 사람들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그분의 숭고한 가치와 삶의 기록은 없어지지 않겠지만,

‘죽음’으로 인해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허무하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엿본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경험했을까?

그 경험을 통해 우리가 죽음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지는 않을까?

책은

‘우리가 죽음 이후에도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증거들을 제시한다.

유체이탈 상태에서 몸이 죽은 다음에도

현실을 관찰하는 현상, 밝은 빛과 터널을 경험하는 것,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하는 것, 사랑하던 사람들과 재회하는 것 등

죽음 체험자들의 공통 경험을 보면, 그들의 증언이 과장만은 아니라는 것.

 

 

삶을 더 사랑하게 되는 죽음 이야기

죽음 체험을 한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죽음이 두렵거나 허무하지 않으며,

그 결과로 삶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들, 아파하며 죽어간 사람들,

그들이 집착과 상처로 이승을 떠돌며, 방황하고 있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또 다른 죽음 이후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풍부한 사례와 감동적인 실화가 담겨있는 책은

읽는 것만으로 삶을 더 사랑하게 해준다.

 

 

책 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죽음 체험의 ‘12단계’와 ‘죽음 이후의 세계’의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01단계. 유체이탈, 즉 의식이 몸에서 분리된다.

02단계. 모든 감각이 매우 예민하게 고조된다.

03단계. 감정이나 느낌이 격렬하고, 대체로 긍정적이다.

04단계. 터널로 들어가거나 터널을 통과한다.

05단계. 신비롭거나 눈부신 빛과 만난다.

06단계. 신비로운 존재, 죽은 가족 및 친척, 친구 및 지인과 재회한다.

07단계. 시공간의 개념이 달라진 느낌이 든다.

08단계.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한다.

09단계. 비현실적인 영역을 접한다.

10단계. 특별한 지식을 접하거나 알게 된다.

11단계. 경계나 장벽을 만난다.

12단계. 자의나 타의로서 몸으로 되돌아온다.

 

 

지은이 소개

 

제프리 롱 (Jeffrey Long)

 

〈뉴스 위크〉, 〈월 스트리트 저널〉, 〈NBC 투데이 쇼〉 등에 대서특필 된 바 있는

‘사후 세계와 죽음 체험’에 관한 가장 알려진 연구가다.

 

 

추천사

 

죽음 체험자들이 증언하는 죽음 이후의 세계,

그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와 ‘진정한 삶의 가치’를 엿본다.

 

 

제프리 롱은

임사체험 연구의 이정표가 될 만한 놀라운 저작을 완성했다.

그의 연구는 이제껏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죽음, 그 후’,

그 미스터리를 향한 문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섰다.

- 레이먼드 무디(Raymond Moody) 박사, 《삶 이후의 삶(Life after Life)》 저자

 

 

“죽음 이후에도 삶이 존재하는가?”

의학 박사인 제프리 롱 박사는

그 질문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를 찾기 위한 연구를 이 책에 담았다.

대답은 단연코 “그렇다”다.

10년을 그 분야 연구에 바친 그는 매우 논쟁적인 이슈를 일으킬 만한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 〈타임(Time)〉

 

 

‘죽음 이후의 삶’을 검증하기 위해 제프리 롱 박사는

1,300명의 죽음 체험자들의 경험을 기록했다.

특히, 죽음의 개념조차 모르는 아주 어린 아이들 역시

성인들과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죽음 체험이 그 후 체험자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읽노라면,

‘인생’ 자체를 돌아보게 해 준다.

- NBC 투데이 쇼(Today Show)

 

 

만약 누군가가,

“사람은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되나요?” 하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 대신에 단호히 이 책을 건네줄 것이다.

제프리 롱은

경험과 믿음을 넘어서 과학과 정통의 영역으로 이 주제를 끌어갔다.

유려하게 쓰여진 문장들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 캐서린 브링클리(Kathryn Brinkley), 《빛의 비밀(Secrets of the Light)》 저자

 

 

이 책은

죽음 체험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식과 마음의 활동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뇌의 활동이 멈춰도 의식이 지속된다는 증거들은

‘우리의 정신이 뇌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과학적 환원주의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이 죽음체험 동안 볼 수 있게 된다는 사례는

인간이 ‘육체의 한계’에 사로잡힌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 마리오 부리가드(Mario Beauregard) 박사, 몬트리올 대학교 신경과학 교수

 

 

목차

 

Introduction_ 죽음은 삶의 또 다른 거울이다.

 

1. 죽음 체험자와의 첫 대면

2. 죽음 체험을 이해하기 위한 여정

3. 死後生의 증거 #`1 _ 의식이 생생한 죽음

4. 死後生의 증거 #`2 _ 유체 이탈

5. 死後生의 증거 #`3 _ 맹인이 보는 기적

6. 死後生의 증거 #`4 _ 마취 상태의 의식 체험

7. 死後生의 증거 #`5 _ 주마등처럼 삶을 회고

8. 死後生의 증거 #`6 _ 사랑하는 이들과의 재회

9. 死後生의 증거 #`7 _ 어린 아이들의 죽음 체험

10. 死後生의 증거 #`8 _ 전 세계적인 일관성

11. 死後生의 증거 #`9 _ 삶에 찾아온 극적인 변화

 

Conclusion_ 삶을 더 사랑하게 되는 ‘죽음’ 이야기

 

 

책 속에서

 

 

죽음을 체험한 사람들은 일관되게,

신과 사랑’, ‘사후 세계’, ‘우리가 여기 존재하며 살아가는 이유’,

 ‘삶에서 경험한 고통에 대한 용서’ 등의 개념을 배우게 되었다고 진술한다.

그것은 체험자가 속한 문화나 인종, 종교적 신념과 무관한 것이었다.

또 경험을 통해 체득하게 되는 사실,

즉, 사회적 믿음이나 종교의 가르침을 포함해

책이나 다른 지식의 출처에서는 언급한 적이 없었던 내용들이었다. - 12쪽

 

 

우리가 죽으면, 어떤 것을 경험하게 되는지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실제로’ 의학적 사망을 체험한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내가 아는 한, 이 말은 완벽하게 과학적이다.

그리고 이 ‘상식에 근거한’ 관점은

내가 연구원들과 함께 수행했던 연구를 통해 확실히 검증되었다. - 33쪽

 

 

기존의 의학적 기준으로는

임사 상태에서 일어나는 의식 차원의 체험을 도저히 설명할 도리가 없다.

뇌가 활동을 멈추면, 의식이 없어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의식이 없다는 것은 체계적인 의식 체험을 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이다.

현 의학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죽음 체험자들은 모두 백지 상태와도 같은 기억을 갖고 있어야 마땅하다.

죽음에 머물렀던 시간 동안은

마치 필름을 잘라낸 것처럼 아무런 의식적인 기록도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 체험자들은 아주 생생하고 잘 체계화된 실제적인 당시의 체험을 묘사한다. - 68쪽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눈이 먼 시각 장애인은

평상시의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시각적인 세계를 인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들에게 ‘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일 수 있다.

그들은 세상을 청각과 촉각, 미각, 후각을 통해서만 이해한다.

그들은 잠을 잘 때조차 청각이나 촉각 같은 다른 감각들이 포함된 꿈은 꾸지만,

시각적인 꿈은 꾸지 않는다.

그러므로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들이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동원해 설명하는 시각적 내용은 완전하지 못하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시각 장애인들이 임사 체험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대개 선명한 시각적 지각을 포함한다. - 71쪽

 

 

“그때도 여전히 ‘몸’이 있었지만, 그게 살아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마치 몸은 없고, 뱅글뱅글 돌아가는 눈동자만 있는 것처럼,

모든 것을 3차원으로 볼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선명할 수가 없었어요.

사방이 한꺼번에 보였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이나 차원 같은 건 없었어요.” - 89쪽

 

 

“시력이 엄청나게 좋아졌습니다.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조금도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마치 카메라의 줌(Zoom) 기능 같았습니다.

뭔가를 보고 싶을 땐, 그냥 보였습니다.

생각할 필요도 없고, 힘을 들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 121쪽

 

 

“과학적 환원주의로 인해,

인간의 신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과학적 환원주의란,

궁극적으로는

정신 세계의 모든 것을 뉴런(neuron) 활동만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물질주의를 기치로 한다. 그러나 그런 믿음은 오히려 미신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

우리는

‘물질 세계에 존재하는 몸과 뇌를 가진 물질적 존재’인 동시에

‘영적 세계에 존재하는 영혼을 지닌, 영적 존재’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137쪽

 

 

때로는 특정한 영적인 존재가 그들과 동행하기도 한다.

그들은 마치 애정어린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체험자가 자신의 삶을 지켜보는 동안

좀 더 궁극적인 지평에서 그 삶을 평가해주기도 한다.

그 영적인 존재는

일종의 지혜로운 나레이션을 통하여

체험자가 삶을 제대로 되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체험자들은

스스로가 단죄받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전에 저질렀던 나쁜 행동을 되돌아볼 때,

체험자들은 자신이 부정적인 판단을 받지 않았다는 데 큰 안도감을 표현한다. - 144쪽

 

 

죽은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은

거의 언제나 즐거운 재회이지,

유령이 나오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소름 끼치는 일이 아니다.

또한, 그분들이 죽을 당시에는

나이가 들거나 여러 질병 때문에 외모가 변했다 해도

임사 체험에서 만날 당시에는

가장 건강하고 가장 젊은 외모이다.

그리고 아주 어릴 때 죽은 아이들의 경우는

성인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외모가 달라졌다 하더라도 

희한하게도 체험자들은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 165쪽

 

 

“나는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죽음 이후에 훨씬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내 영혼이 압니다.

내가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내가 마무리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았으므로,

죽음 이후의 삶을 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19쪽

 

 

인류가 그토록 오랫동안 풀려고 있던 수수께끼의 고리가

이 연구를 통해서 풀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인간이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은

먼지처럼 덧없이 흩어지기 전까지

그저 생존하고 경쟁하기 위한 냉혹한 목적이 아닐 것이라는 신념이다.

인간은 심오한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과 다른 모든 생명들과 공존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며,

궁극적인 존재는 우리를 단죄하거나 처벌하기 위해 눈을 부라리는 징벌적 초월자가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고 품어주는 인류애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말이다. - 230쪽

 

 

 

자료 정보 - 독서클럽 책으로 만나는 세상 예쁜글씨 님

출처 : 그날이 오면.....
글쓴이 : 이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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