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대륙 남극의 빙하 밑에 도시가 있었다면?
남극은 너무나 추워 병균이 살 수 없는 곳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펭귄 수백마리가 갑자기 죽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CNN은 남극 호주기지 근처에서 펭귄 100여마리가 죽었다고 보도했다.
'완전 자연 무균실'이란 남극에서 벌어진 일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호주의 펭귄 학자는 먹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죽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펭귄 시체를 해부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 남극은 면적의 95% 이상이 얼음이다. 지구상 모든 얼음의 90%가 이곳에 모여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얼음의 4000m 아래에 '보스독'이란 호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구 소련은 두꺼운 얼음을 뚫고 호수 면에 도달, 호숫물을 채취해 미생물과 영양소, 메탄가스 등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 셈이다.
1999년 NASA의 아비조후 박사가 지하 3600m까지 파 내려갔다. 그 결과, 보스독 호수는 1만 4000년전에 생겨났으며 온도는 섭씨 10~18.3도로 호수 밑에 지열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남극은 타임캡슐처럼 원시 지구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즉, 지구 생명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곳이다. 과학자들은 2억년 전의 남극은 지금과 달리 따뜻해 양치류인 시다나무가 번성했고, 공룡이 활보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남극 지하에 옛날 지구상에 내려왔던 외계인들이 만든 도시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 지각변동으로 그 도시가 얼음에 갇혔다는 것이다. 최근의 불가사의한 일들은 모두 그 문명의 잔재라는 뜻이다. 한편에선 강대국들이 남극에 비밀 기지를 만들어놓고 다툼을 다시 벌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 출처=일본 가쿠엔사의 월간 MU, 번역 및 정리=최 호(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