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앞날 되시기를]
[꿈은 이루어진다]
[꿈은 미래의 현실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하고, 하루 살다 죽을 것처럼 실천하라.]
[ 이상 없는 현실은 무의미하고 현실 없는 이상은 존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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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 발췌]
일본국보인 조선 사발
[ 오마이뉴스 2003/11/20 ]
신한균(shindo7) 기자
지금부터 약 500년 전 조선의 진주목(하동, 사천을 비롯한 진주 인근지역)에서 빚어져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 선조의 제기(제사 지내는 그릇) 였던 사발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사발과 같은 종류를 대이도자완(大井戶茶碗)으로 부르나
필자는 진주멧사발이라 부른다.
진주멧사발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 사발이 임진왜란 전 진주목에 속하는 민가용 제기였으며,
제사 때 밥(메)을 올리는 사발이었기 때문이다.
▲ 진주멧사발(大井戶茶碗 명.쯔쯔이쯔쯔이도(筒井筒井戶)). 석천가네자와껜 미술관 사진제공.
▲ 진주멧사발의 뒷모습. 석천가네자와껜 미술관 사진제공.
( 펀주: 위 사발은 깨져서 이어 붙였다고 합니다. 깨진 선들이 남아 있는 듯.)
진주멧사발 중 이름이 쯔쯔이쯔쯔이도(筒井筒井戶)라는 사발이 있다
(한국에는 고유이름이 없어 일본식이름을 인용했음).
이 사발은 우리나라의 보물에 해당되는 중요 문화재이며,
오사카 성과도 바꿀 수 없는 명품으로 일본에서는 평가받고 있는 사발이다.
오사카는 일본의 제2의 도시이며, 일본인의 상인기질을 상징하는 곳이다.
이 작은 사발하나가 오사카성과 바꿀 수 없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 오사카성 |
대부분의 진주사발(井戶茶碗)의 공통적인 때깔은 한민족의 피부색을 닮은 노란 살색이다.
맛깔스러운 된장 뚝배기의 친숙함과 정겨움이 잘 어우러져 있는 사발이다.
찻사발 중에서 최고의 명품으로서 일본에서도 '신이 빚은 찻사발' 이라 불리고 있다.
사발을 빚을 때 표면에 나타나는 물레선이라 불리는 손자국은 있는 듯 없는 듯,
선(禪)의 경지에 도달한 사기장(일본=도공)의 솜씨를 느끼게 하며,
이 사발의 굽 사이에 이른 봄의 이슬처럼 동그랗게 맺혀 있는 유약은
조선 사기장의 슬픈 눈물 같으면서도 아름답다.
필자는 이것을 유 방울이라 부른다.
그리고 일본 차인들은 이것을 가이라기(梅花皮)라 부르기도 한다.
( 펀주: 가이라기(梅花皮)란 말은 매화(梅花)꽃이라는 뜻으로 쓰는 것인 듯.)
▲ 일본의 국보로 喜左衛門井戶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다. 진주사발 | |
ⓒ2003 일본 대덕사 고봉암 |
▲ 진주멧사발(기자이몽이도(喜左衛門井戶))뒷모습. |
ⓒ2003 일본 대덕사 고봉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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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균 기자 (shindo7@naver.com)
기사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1&oid=047&aid=000003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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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국보로 진주사발 중 하나.
일본에서는 기자이몽이도(喜左衛門井戶) 라 부른다.
▲ 뒷모습.
일본 국보 중 도자기는 이 사발이 유일하다.
일본인들은 이 도자기가 '자연미의 극치'를 보여준다며 극찬한다.
그런데 이 도자기를 소장하던 일본인들은 모두 병이 걸려서 할 수 없이
절 (일본 대덕사 고봉암)에서 '극진히'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도굴을 싫어하는 '파라오의 저주'라는 말이 있듯이
'기자이몽이도(喜左衛門井戶)의 저주' 즉 '진주 사발의 저주'라고나 할까.
조선에서 '태어나' 억지로 일본에 '끌려간' 진주 사발의 원한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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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릇들은 조선의 작품인데
일본인들이 일본에 가져가서 소중히 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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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릇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다는데 일본인들은 놀란다고 합니다.
그릇을 똑같이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가 다 작품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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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6세기 / 높이 6.8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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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7세기 / 높이 6.6cm
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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