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등 5월 항쟁과 관련, CIA 한국지부가 그 기간중 본부에 보고한 비밀전문중 공개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5월 15일부터 6월중순까지 보고된 문건은 약 6건 정도이며 공개된 6건도 비밀전문 중간중간 내용이 삭제돼 있습니다.
내용의 정확성등을 떠나서 5월 항쟁과 관련한 미 CIA 전문을 원문 그대로 살펴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돼 사진파일형태로 공개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주 간단한 번역을 했습니다만 혹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문을 게재했으므로 정확한 번역을 원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문건은 1980년 5월 15일 비밀전문입니다.
현재 CIA가 공개한 한국관련 자료중 1980년 5월에 생성된 문건은 '한국의 학생데모'란 타이틀로 5월 15일 작성된 이 문건이 가장 먼저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3만명정도가 시위를 벌였으며 오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대는 아주 잘 조직화되고 조정되어져서 때로는 경찰과 맞붙기도 한다.
대구에서 폭력시위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1개 대학은 폐쇄됐다.
다른 도청소재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들은 즉각적인 계엄령 철폐, 민주정부로의 이양가속화, 신현확국무총리와 전두환 중앙정보부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두번째 문건은 닷새뒤인 5월 20일 보고된 2페이지 분량의 전문입니다.
5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다른 보고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공개된 것은 없습니다.
간단히 번역하면 이런 내용입니다.
'계엄령 전국확대이후 계엄사가 이미 발표한 26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금돼 있다.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도 포함돼 있지만 대부분은 무당파적 반대세력 또는 김대중 지지자들이다.
KCC는 반대세력 50명과 학생 50명이 구금돼 있으며 (계엄당국이) 현재도 다른 사람들을 뒤쫓고 있다.
광주상황에 대한 가장 최근 보고는 많은 사람들이 중심가로 모여들고 있으나 아직 오늘은 충돌이 없었다는 내용이다.
오늘 열릴 예정이던 국회는 연기됐고 45명의 신민당의원들이 국회진입을 시도했지만 봉쇄됐다.
그외 신민당당원들은 김영상 총재의 집에 집결했지만 계엄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등이 (경찰등의) 방해를 받았으며 김영삼은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연금됐다.
북한은 계엄령 전국확대를 비난했다.
서울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명분으로 반정부세력을 탄압해 왔다.
평양은 서울에 이같은 반대파 탄압의 명분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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