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bay!!!

천명훈, 조피디까지…"연예인 못믿겠다" 비난 봇물

황령산산지기 2007. 7. 27. 12:53

 



(고뉴스=김지혜 기자) 가수 싸이병역비리에 이어 천명훈 조피디 손헌수 등 병역특례요원으로 근무 혹은 근무한바 있는 연예인들의 비리가 추가로 적발되었다.

26일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3개월간 계속된 병역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지역 1700여개 병역특례업체를 상대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위층 자제 및 연예인 등 연루자 127명의 부실 복무 사실을 밝혀냈다.

127명의 명단에는 전현직 차관급 고위공직자 자제, 대기업 임원의 자제를 비롯해 유명 연예인이 포함되어 있었다. 

재입대를 통보를 받은 싸이에 이어 병역비리 및 부실근무자로 밝혀진 연예인은 댄스그룹 NRG출신 천명훈, 가수 조PD(명 조중훈), 개그맨 손헌수 등이다.

천명훈(29)의 경우 지난해 7월 ㄷ음반회사에 편입한 후 지정업무를 하지 않고 음악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PD(31)와 개그맨 손헌수(27)도 자신들이 소속돼 있는 연예기획사의 실경영주가 운영하는 경기도 화성의 ㄷ음반회사 부정편입, 임의로 출근하면서 공연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결과 발표 전까지 이니셜로 보도되었던 연예인들의 명단이 실명으로 공개되자 팬들은 "설마했는데…"라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천명훈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조피디는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각광받으며 대중들의 큰 인기를 누려온 연예인이라 그 실망은 클 수 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속속들이 발각되고 있는 병역관련 비리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병역 의무에 있어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권을 누렸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이 극에 달한 것. 

"자기 한 몸 편하자고 남의 자식 바보 만드냐" "고위 공직자에서 연예인, 대학교수 자제는 군대도 피해가는 진정한 로얄계층" "21세기형 신의 자식" 등의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수사결과 적발된 병역특례업체 대표와 부모 등 24명을 구속하고 특례요원 127명에 대해 병무청에 재입대조치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