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tamiflu)

'새가 날아든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새 때문에 전 세계가 비상이다. 잡새가 문제가 아니라,조류독감 때문이다. H5N1형 바이러스가 터키를 시작으로 발칸반도 주변국가,러시아,대만까지 퍼졌다. 철새가 주 감염경로라는 보고가 나왔다.

태국에선 조류독감에 걸린 사람이 죽었다. 중국에선 가금류가 집단폐사했다. 타미플루(성분명 Oseltamivir phosphate)는 조류독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이다. 현재로선 유일한 것이다. 스위스의 로슈사가 1999년에 개발했다. 감염 초기 48시간 이내 투약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안 하루에 두차례(75㎎)씩 투약한다. 예방하려면 이 양을 반으로 줄인다.

치료는 1세 이상부터,예방은 13세 이상부터 투약한다. 불쾌감,구토,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다. 생산량은 연간 1천만명분에 불과하다. 한번 투약에 60달러가 든다. 우리나라는 현재 7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전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