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송 달송

세계 각국의 세계지도

황령산산지기 2022. 5. 21. 17:51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지도의 모양은 위와 같이 태평양 혹은 한반도가 중심이 된 모습입니다.

하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같은 국가가 자국이 구석으로 밀려난 위와 같은 지도를 사용할리는 없겠죠

이처럼 자국이 중심이 된 지도를 사용하는 것은 각 국가에 있어 당연한 일이지만, 타국에서 사용하는 지도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알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러시아판 세계지도

러시아에서 발행된 세계지도는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와는 달리 둥글게 왜곡되어 수도 모스크바를 최대한 중앙으로 위치하게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같은 경우는 원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습니다.

▶ 프랑스판 세계지도

유럽대륙을 중앙에 위치하게 하였고 그 중에서도 자국인 프랑스를 중앙에 놓았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놓고보니 한국의 위치가 '극동(極東)'이라는 말에 어울립니다.

▶ 미국판 세계지도

미국은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에서는 항상 오른쪽에 치우쳐 있는데요. 자국 중심의 지도에서는 중앙에 와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앙숙 러시아는 본의 아니게 반으로 잘렸습니다.

이 지도를 놓고보니 미국이 패권국가가 되기 위한 지리적으로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어느 곳과도 멀지 않은 중간지점에 탁트인 해상으로 다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호주판 세계지도

이 지도는 호주의 스튜어트 맥아서가 만든 지도입니다.

1970년, 12세의 초등학생이던 그는 지리숙제로 남반구가 위로 올라간 '거꾸로 지도' 를 그렸고 선생님으로부터 시험에 합격하려면 일반적인 지도를 그려오라는 핀잔만 들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1979년 '호주의 날'에 맥아서는 남반구가 중심이 된 위의 지도를 발표하였고, 현재 이 지도는 전 세계적으로 약 35만장이 판매되었습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판 세계지도

남아공 역시 거꾸로 된 지도입니다. 자국을 최대한 중앙에 놓다보니 러시아 지도처럼 약간 왜곡되었습니다. 게다가 맥아서의 지도처럼 감히(?) 자국의 머리위에 있는 남극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중국판 세계지도

중국은 한국과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보던 지도와 비슷합니다.

다만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도상의 대만에는 어떠한 명칭도 적혀있지 않고 중국 본토와 같은 색상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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