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수천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국가에서 우리나라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동전을 발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동전에는 우리의 조상인 단군의 모습과 한글로 ‘단군’이라는 글씨까지 새겨져 있다.
지난 2016년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의 중앙은행이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을 기념하는 주화를 발행했다.
주화 앞면에는 카자흐스탄 공화국 문장이 새겨져있고, 뒷면에는 단군 신화에 나오는 박달나무 아래 곰과 호랑이 사이에 앉아 있는 단군이 묘사돼 있고, 오른쪽 윗쪽에는 한글로 ‘단군전’이라고 새겨져 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나라에 수십만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으며
먼 옛날부터 한민족과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카자흐스탄 동남쪽에 위치한 카타르 토베 고분군 그 안에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유형의 유적과 물건들이 출토됐다.
금제 귀고리, 구슬과 청동 팔찌, 토기가 발굴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덤의 양식이 신라 시대에서 볼 법한 돌무지덧널무덤과 같은 모습이었다.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러한 형태의 무덤이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무덤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무덤이 발굴된 적이 있었다.
카자흐스탄이 소련의 지배 아래에 있었던 소련 카자흐 공화국 시절 케말 A.
아키쉐프가 이끄는 고고학자들이 카자흐스탄 알마아타 동쪽에서 무덤을 발견했다.
기원전 4세기 정도에 살았던 원주민의 무덤이었다.
이 무덤에서는 황금 장식물들이 발견됐는데 옷자락이 긴 외투,
사슴모양의 황금 허리띠, 붉은색 칼집 등 다량의 금이 발굴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무덤의 주인이 쓰고 있던 금동왕관이었다.
금동왕관의 모습은 신라시대 왕들이 썼던 것으로 알려진 금관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다.
금관은 사슴뿔 형태를 띄고 있어 신라시대에 발굴된 금관 장식과 유사한 형태라
당시 소련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도 ‘신라시대와 흡사하다’라고 말이 나왔다.
한반도와 수천 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과 관련있는 유물이 다량으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따라서 지금 카자흐스탄 주민들의 선조였던 이들이 사실 한민족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놀라는 점은 카자흐스탄의 생김새다.
한국인들의 생김새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국인과 카자흐스탄인을 섞어 놓으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샤머니즘을 숭상해 샤머니즘의 흔적을 오랜 기간 동안 간직하고 있다.
하늘과 땅을 중개한 인물인 단군을 카자흐스탄인들은 ‘탱그리(Tangri)’라고 부른다.
과거 한국의 무당들을 ‘당골네’라고 칭했던 것에서 ‘탱그리’와의 유사성을 볼 수 있다.
어원적으로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카자흐 국립민속대학의 카스카바소프 박사는 “한민족과 카자흐 인들은 하나의 조상을 공유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키리카자흐라는 카자흐스탄 지명이 사실 한국어에서 발전된 단어로
‘고구려’와 ‘고려’와 비슷한 뿌리를 가진 단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런 카자흐스탄의 행보에 불만을 품은 국가가 있었다. 바로 일본이었다.
일본은 카자흐스탄의 단군 동전 제조 소식이 알려지자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며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연관이 없으며 유물 역시 역사 교류의 일환일 뿐
카자흐스탄이 한민족의 후예라는 것을 드러내는 직접적인 증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먼 거리에 있는 카자흐 인들과 한국인의 유물이 같다는 것은 같은
민족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유사성을 보여 오히려 일본은 반박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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