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문명에서 석재가공에 사용되는 도구인 드릴, 절단기, 연마기, 레이저 등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오히려 뛰어넘는 놀라운 가공기술을 보여주는 고대의 석재가공술을 알아보자.
특히 대부분 모스 경도가 7이상인 현무암, 화강암, 규암 등 단단한 재질의 돌이 주종을 이루는 고대 석재 유물들은 오늘날의 기술로도 구현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문이다.
1) 피라미드 상층부
기원전 1900년 이집트 아메넴헤트 2세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피라미드의 상층부는 현대의 유명 호텔 로비 바닥과 차이가 안날 정도로 매끈한 표면처리와 정교하게 다듬어진 모서리가 매우 인상깊다.
현재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화강암 석관
피라미드 내부에서 발견된 석관들인데 재질은 위 피라미드 상층부의 재질과 동일하다.
이것도 겉 표면의 마감도나 모서리 등이 매우 정교하게 가공 되었는데 내벽은 모두 정확한 직각을 이룬다.
3) 사부의 원판(Tri-Lobed Disc)
이 유물은 많은 학자들을 멘붕으로 인도하는 유물 중의 하나다. 이집트 왕조 시대의 유물과 같은 문화에 너무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오파츠로 분류되어 있다.
지름은 61cm, 높이 10cm. 철제처럼 보이지만 metasiltstone이라는 재질의 돌로 가공 되었으며 중앙에 홀이 있고 프로펠라처럼 생긴 3개의 날개 부분이 매우 얇으며 굽힌 모양도 특이하다.
이 때문에 과일 접시나 화병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을까라고 학자들이 추정하지만 정확한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에서 소장 전시 중이다.
4) 올란타이탐보의 벽
대표적인 잉카 유물인 올란타이탐보의 벽은 고지대의 태양의 신전에 있고 거대한 핑크색 화강암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는 무게가 67톤이라고 알려져 있다.
틈 사이는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빈틈없이 매우 정밀하게 조립되어 있다.
5) 마야의 조적기술(벽돌 쌓는 기술)
마야문명 특징 중의 하나가 특이한 조적 방식인데 다양한 형태의 돌과 돌이 맞닿은 부분은 정밀하게 가공되어서 빈틈이 없다.
돌들이 모두 정형화 된 크기라면 그래도 작업하기 쉬웠겠지만 모든 돌이 형태가 제각각이다.
그런데 저런 석조양식이 비단 신전이나 성스러운 장소에만 우루어진게 아니라 그냥 그저그런 동네 골목길 담벼락에도 흔하다.
어떤 이는 잉카인들이 돌을 점토와 같이 물렁하게 만드는 기술을 갖췄던건 아닐까도 주장하지만 어쨌거나 매우 정교하게 만든 것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6) 잉카의 돌 계단
제조시기는 수천년 전으로 추정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생각은 "이거 최근에 공사한거 아냐?"인데 실상은 고대에 깎은것이다.
화강암이나 현무암 같은 매우 단단한 돌을 깎아 마감한 평평한 표면이 특징이다.
7) 석영 컵
재질은 석영인데 석영은 모스 경도 7에 이르는 고강도 재질이다. 참고로 강화유리 모스경도가 6이며, 다이아몬드 모스 경도가 10이다.
이 컵을 가공하는 도구는 7보다 더 강해야한다.
8) 코스타리카 스톤 볼
코스타리카의 돌 구체는 총 약 300개의 광택을 내는 구체인데, 그 중 첫 번째 돌은 1930년대 코스타리카의 Diquis Delta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구체의 크기는 직경이 수 센티미터에서 2미터 이상이며 무게는 16톤. 대부분의 재질은 화강암과 비슷한 화강 섬록암인데 정확한 제작 날짜는 불확실 하지만 BC 200~1600년 사이로 추정된다.
9) 미완성 오벨리스크
이집트 유물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인 오벨리스크인데 이것은 미완성 오벨리스크다. 밑부분은 화강암 암반에 이어진 상태인데 채석 중 하자가 발생했는지 아님 불법파업으로 공사중단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거대한 크기의 돌을 화강암 암반에서 떼어내고 가공한다는 것은 지금 기술로도 만만한 작업이 아닐텐데 원시도구를 사용했다고 믿기 어렵다.
이와 비슷한 거대 석재 채굴 현장은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레바논 바알벡에 있는 거대석상이다.
10) 사우디 아라비아 마다인 살레의 유물
이 유적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고 요르단에서 페트라 남쪽으로 가장 큰 고대 나바탄 문명 지역이다 .
기원전 1~3세기 사이에 건조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건물양식이 패트라와 매우 유사하다.
요르단 페트라 사원. 영화 인디아나존스의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여기서도 거석의 놀라운 커팅기술이 발견되는데 다음과 같다.
많은 엔지니어들은 고대에 레이저 커팅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우 세밀하고 정교하게 커팅된 유물이 많고 레이저로 암석을 커팅할 때 나타나는 레이저 고열에 의한 암석의 용융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흔적들이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11) 인도의 카일라사 사원
현대의 건축물이 조적(벽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방식인데 반해 패트라처럼 거대한 암석을 깎아 들어가면서 지은 방식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인도 마하라 슈트라에 있는 카일라사 사원도 대표적이다.
수세기 전에 어떻게 현대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바위를 잘라내어 지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12) 고대 석상의 완벽한 대칭
이집트 파라오 상을 비롯 수많은 조각상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완벽한 좌우 대칭이다.
석재를 가공하는 데에는 숙련된 석공의 수작업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CNC 밀링 같은 현대기술이 있지만
이렇게 좌우대칭이 완벽한 것은 손으로는 불가능해보인다.
과연 숙련된 석공의 수작업으로 가능한 일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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