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세상 살 때 육신은 전셋집

황령산산지기 2021. 7. 18. 09:38

斗洞/安삿갓




세상 살 때 육신은 전셋집


젊을 때 삶을 몰라 빠쁘게만 살았는데.
한 세상 살다 보니 젊은 인생 다
지나고 젊음이 좋았다는 걸 그때서야 알겠네.

좋은 옷 먹을 것도 아껴보니
후회되고 영혼도 건강한 몸
함께 할 때 가치있지.

내 몸이 병이 들면 지식 명예 뭘 하나
육신이 망가지면 모든 것이 일장춘몽
자기 몸 사랑하니.

하늘까지 돌봐주네 육신을 사랑하면서
내일 위해 살련다


=글/석현 / 임 방원 /안삿갓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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