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시
어느 날, 너의 그림자에 앉아 나는 하염없이 운 적이 있다 너의 냄새가 좋아서 울었고 너의 그림자가 향기로워서 또 울었다 너의 살 냄새가 그리워서 울었고 너의 마음에 내 마음을 옮겨놓고 싶어서 또 울었다 울어도 나의 눈물에 젖지 않는 너의 그림자가 미워서 울었고 울고 또 울어도 너의 품에 갈 수 없는 내가 미워서 울었다 하루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어둠에 젖어 울었다 -이근대, 「깊은 슬픔」중에서 ♥신간<가제 ; 나를 사랑한 여기>발간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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