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쪽바리라 부르는 이유
어느 시대 어느 나라건간에 상대국을 낮추어 부르는 속어가 있다.
광개토대왕비에서 조차도 그런 비하의 내용이 적여 있다.
고구려는 특히 백제를 비하해서 백잔(百殘)이라고 표기하고 있듯이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일본인을 비하할때 하는 말이 "쪽발이"이다.
인터넷상에선 "쪽발이"외에도 "다꽝국" "스시국"이라는 신조어도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일본에 대한 비하의 말은 "쪽발이"이다.
미국같은 경우엔 2차대전 당시 일본을 칭하는 비어는 "Jap" "monkey"였다.
일본원숭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나무로 만든 게다(げた)라는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요즘에 흔히 조리라고 하는 슬리퍼처럼,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를 끈에 꿰어 신는 신발이다.
앞뒤로 높은 굽이 있어 옆에서 보면 ㅠ자 모양으로 생겼는데,
비가 오는 날이나 땅이 진 곳에서 다니기 위해서 굽을 높인 것에서 유래되었다.
맨발로 게다를 신기도 했으나 격식 차리는 곳에서는
고유 버선 다비(たび, 足袋)를 신고 게다를 신었는데
이 다비도 게다를 신기위해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가 갈라져있다.
이 다비와 게다가 합쳐진(?) 전통적인 일본 신발이
지까다비(じかたび, 地下足袋 · 直足袋)이다.
지까다비(地下足袋)는, 신발 발바닥에 고무판을 깔고,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이 나뉘어 있는 작업노동용의 신발로,
발가락에 힘을 주기 쉬운 특징이 있다.
신을 신지않고 곧바로 흙 위를 걷기 위한 '신발'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까(地下)라는 말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발음대로 적은 것이다.
질퍽한 곳에서 지까다비를 신고 일하는 일본 노동자들의 발에서
돼지 족발 같은 모습이 연상되어
우리가 일제시대 일본인을 비하해서 부를 때 "족발"이 "쪽발이"로 된 것이다.
돼지는 짝수 발굽을 가진
우제류(偶蹄類, 우(偶, 짝수)와 제(蹄, 발굽), even-toed ungulates)의
대표적인 동물이다.
p.s. 일본을 욕만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압시다.
長崎は今日も雨だった (나가사키는 오늘도 비가 내린다) / 内山田洋とクールファイブ